즐겁고 신나는 학교텃논 모내기 행사
즐겁고 신나는 학교텃논 모내기 행사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5.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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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천안와촌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사)천안시친환경생산자연합회(회장 박상진. 이하 천친연)와 천안시가 학교텃논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천친연과 천안시는 천안와촌초를 시작으로 12개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친환경농업인 등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심 속 학교 논 만들기 모내기 행사’를 실시한다.

학생들이 모내기를 마친 학교텃논
학생들이 모내기를 마친 학교텃논

도심 속 학교 논 만들기는 농업·농촌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더 나아가 아이들이 먹을거리에 대한 소중함과 고마움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학교에 텃논을 만들어 모내기하고 벼의 생육과정에 함께하고 수확하는 등 직접 벼농사를 지어보는, 교육과 농업이 함께 가는 사업이다.
9일 행사를 진행한 천안와촌초와 광덕초 천안신부초 소망초 천안차암초 천안용곡초 천안봉서초 신흥초 천안초 천안신안초 천안용소초 11개 학교는 천친연과 자매결연을 맺고 5월에 모내기를 실시해 10~11월까지 학교별 추수 체험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 천친연은 세종시 연세초에도 도심 속 학교 논 만들기 행사를 지원한다.

농업과 환경 중요성 알리는 교육 통해 농부들 자긍심도 향상

학교에서는 학습농장을 조성해 고무화분에 학생들이 직접 모를 심은 뒤 물을 주고 잡초와 병충해를 방지하는 우렁이를 넣고 벼 생육과정 등 친환경농업 생태환경을 관찰하며 벼를 재배하는 미니 논을 운영한다. 이어 10~11월 수확기에는 학교별로 학생 학부모 농업인이 모여 직접 낫으로 벼를 베고 탈곡·도정 등을 거치며 친환경 쌀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체험하고 친환경먹거리를 함께 나누는 추수 행사를 연다. 매년 행사에 참여하는 차암초의 한 학생은 “봄에 모내기를 하고 가을에 낫으로 직접 벼를 베어 탈곡 과정을 거쳐서 쌀이 되는 것을 보니 신기하다”며 “내가 직접 심은 벼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가을에 신명나는 추수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참여한 벼타작 체험
학생들이 참여한 벼타작 체험

김기훈 천안시 농업정책과장은 “학교별 생태학습장 운영이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나아가 지역의 친환경농산물 홍보를 통해 학교 급식 등에 안전 먹거리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박상진 천친연 회장은 “도심 속 학교 텃논 만들기는 학생들이 친환경 농업을 이해하고, 농업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교육과 농업이 함께 가는 좋은 사업”이라며 “동시에 학생들과 함께 벼농사를 짓고, 아이들과 함께 추수축제를 하면서 농부들에게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며 지속적인 사업실천을 다짐했다.

서명수 시민리포터 oksaran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