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이후의 계획
중간고사 이후의 계획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4.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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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성적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중간고사 기간은 공부를 잘 하지 않던 학생들도 주변 분위기로 인해 공부에 열중하는 시기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지만, 고등학교 내신은 상대등급입니다. 결과가 아쉬울 수 있지만, 등급이 낮다고 공부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첫 중간고사를 본 고1 학생들과 내신을 한 학기 남겨둔 고3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등급을 얻지 못했을 때 실망감으로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들까 우려됩니다.
중간고사 여파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쉬고 싶은 학생들이 많겠지만, 이때 아무 계획 없이 쉬어버린다면 다음 기말고사도 똑같은 결과, 등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잘못된 부분을 끊임없이 답습한다면 변화나 성장은 어렵습니다. 자신의 긍정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잘못이라고 판단하는 습관들을 고쳐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학습방식과 시험을 점검해야 합니다. 중간고사 중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수업시간 들은 내용을 잘 활용했는지, 개념 이해가 어려웠는지, 암기해야 하는 부분, 응용·심화문제가 어려웠는지 분석해보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특히 어려웠던 부분이 어딘지 확인하고 극복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시간이 부족했다면 전보다 일찍 시험 대비에 들어가도 되고, 암기 과목이 어려웠다면 암기 과목 정리 노트를 따로 만들어보고, 응용·심화문제가 어려웠다면 최대한 빨리 개념 정리를 끝내고 응용문제 풀이에 들어가야 합니다. 수업을 듣지 않아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반성할 수도 있습니다. 수업의 중요성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또한 시험지를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수업 내용 중 어떤 부분이 나오고 나오지 않았는지, 자신이 공부한 내용 중 어떤 부분이 주로 나왔는지, 자신이 어떤 부분을 신경 쓰지 못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시험지를 분석하고 파악해야만 자신의 내신 공부 방식이 옳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념에 대해 묻는 질문은 어떤 형식으로 출제되는지, 특히 관련된 예시를 고르거나 보기·지문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던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 곳에서 주로 빈칸과 배열을 묻는지 등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자신이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을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방식과 계획을 보완하고 설계할 수 있습니다. 학습 방식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파악하고 보안한 학습 계획이 공부의 첫 시작입니다.
공부는 각자에 맞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고 고쳐 나가야 합니다. 가끔, 자신의 본성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전 단점보다는 장점을 살리라고 합니다. 느리지만 꼼꼼하게 공부하는 타입이라면 느린 천성을 바꾸기 어려우니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꼼꼼하고 정확히 공부하라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고치고 싶은 습관에 1~3순위를 매겨서 그중 낮은 순위부터 고치려고 노력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노력이 분명 자신의 학습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내적 성장과 발전을 가져올 거라 생각합니다.
중간고사 이후 기말고사 시험범위인 진도를 매일 꾸준히 복습합니다. 벼락치기로 고등학교 내신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진로에 관한 다양한 활동은 시험 끝난 후가 최적의 시기입니다.
먼저, 진로탐색보고서를 시작으로 자신의 진로가 원하는 인재상과 기초지식에 맞게 수행평가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을 진행합니다. 과제연구(탐구활동 및 소논문)의 주제를 정해보고 미뤘던 봉사활동과 독서활동을 해야 합니다. 방학에 몰아서 하는 봉사보다 한 달에 한번이라도 지속적으로 하는 봉사가 더 좋습니다. 독서 또한 목록을 채우는 독서가 아니라 자신이 사고를 확장시키기 위한 독서가 되기 위해 몰아서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제연구 주제를 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정시 확대가 예상되기에 6월 모의고사 대비도 내신과 연계해 주 1회 모의고사 기출을 풀어보면 좋지 않을까요.
시험이 끝났음에도 편히 쉴 수 없어 안타까울 수도 있지만, 시험 기간의 어려움을 떠올리며 미리 대비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실패와 후회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미스터밥 입시관리연구소
김경미 연구원
041-555-7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