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동 학원가에서 마약음료 범죄예방 캠페인 펼쳐
불당동 학원가에서 마약음료 범죄예방 캠페인 펼쳐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4.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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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강남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일명 ‘마약 음료 시음사건’과 관련, 마약으로부터 청소년을 지키기 위한 집중 예방 활동 전개

충남경찰청(청장 유재성)은 20일 오후 5시부터 6시경까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학원가에서 충남자치경찰위원회와 천안서북경찰서, 천안시청, 천안시의회, 교육청 등 유관기관 인원 총 60여명이 참석하여 청소년 상대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발생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행사를 가장하여 고등학생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를 나눠주는 사건과 관련된 집중 예방활동의 일환이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유재성 충남경찰청장 등은 거리에서 마주친 학원가 학생들을 상대로 ‘타인이 제공하는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은 음료수 등은 절대 음용 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나눠주며 ‘마약 음료’ 사건 발생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게 설명을 들은 학생 이OO(16세, 불무중)씨는 “원래 학원만 왔다 갔다해서 뉴스를 잘 몰랐는데,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수는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 뉴스를 본 적이 있다는 김OO(18세, 불당고)씨는 “안 그래도 담임선생님이 주의하라고 했는데, 경찰관에게 이렇게 자세히 설명을 들으니 다시 한번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응답했다.

청소년 상대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은 학원 밀집지역인 천안서북을 비롯해 천안동남구, 아산시 등 3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형사·수사 등 합동추진단(T/F)을 구성 3. 1.(수) ~ 7. 31.(월)까지 5개월간 마약류 사범 근절 및 단속을 위한 관련 기능 공동 대응을 추진 중이다.

유재성 충남경찰청장은 “아직 범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학생들은 자칫 여러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도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청소년 상대로 이루어지는 마약류 등 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