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무병원 이지갤러리 기획 '신윤진 展'
아산충무병원 이지갤러리 기획 '신윤진 展'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4.04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산충무병원 이지갤러리는 신윤진 작가의 열번째 개인전을 오는 4월 8일까지 열고 있다.

상명대학교 시각디자인 교수로 재직 중인 신윤진 작가는 상업성을 넘어서 치유와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인공지능이 예술의 영역까지 침투하고 있는 현시대에 어떤 작품을 보여주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였다. 마크 로스크는 예술의 본질을 사람을 치유하는 것으로 보았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디자인 분야에서도 치유 디자인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생활에도 적용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좇거나 상업용으로 제작되는 디자인을 넘어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디자인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전시는 치유 디자인을 작품에 적용하여 색채와 형태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을 사색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작품의 소재로 한글, 한자, 전통적인 문양, 기독교 상징 등을 사용하였다. 작품 속의 각 소재는 크기, 컬러, 움직임, 컴포지션을 통해 변화되고 다른 소재와 결합되어 부드러움, 강렬함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표출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개인화되는 사회, 숨 가쁘게 빠른 변화 등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있는 우리 시대의 모든 이들이 작품을 통해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