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한다
충남도내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한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4.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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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공·사립유치원 포함 모든 학교 4월 중순부터 설치” 발표

4월부터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될 전망이다.
충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5일(목)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든 교실에 4월 중순부터 공기청정기 설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사립 유치원도 포함하며, 관련예산은 67억이다.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제기됨에 따라 그간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발표한 사례가 있다. 반면, 시·도교육청 단위에서는 충남도교육청이 처음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학교별 계약에 의해 공기청정기 설치를 시작한다. 성능개량과 주기적인 필터교체 등 유지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임대형식으로 설치한다. 지원기준은 한 학교당 학급 전체와 보건실 1실 관리실 3실 특별실 2실을 기준으로, 그에 따른 임대료 전액을 충남도교육청이 지원하게 된다.
충남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총 244개교 1903교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했으며, 이번 발표로 1만4830개 교실에 추가 설치를 통해 충남도내 1만6733개의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당초 편성된 26억 이외에 추가로 필요한 41억은 도의회의 협조를 받아 추경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충남도교육청은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도 유지관리비 부족으로 가동을 못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2019년도부터는 학교운영비에 임대비와 유지관리비로 78억9500만 원을 증액 편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정책결정에 앞서 각급 학교장 및 행정실장 1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중 76%가 공기 청정기 확대설치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나영 기자 namoon@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