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혁명 104주년 기념 제4회 아우내 4·1문화제
3.1만세혁명 104주년 기념 제4회 아우내 4·1문화제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3.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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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내 만세운동의 숨은 주역인 김구응 열사를 기리며

오는 4월 1일 (토) 병천면에서는 김구응 열사를 비롯한 아우내만세운동의 숨은 주역들을 기리는 4·1문화제가 열린다.

김구응열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천안역사문화연구회가 주관하는 4·1문화제는 성공회 병천교회에서 최정철, 김구응 열사 별세성찬례로 시작한다. 오후 2시에는 동남구문화원에서 '김구응열사평전' 출판기념 북콘서트가 열리고 최정철, 김구응열사 묘소를 찾아 평전을 헌정하고 참배를 드릴 예정이다. 또한, 오후 7시에는 아우내독립영화상영회로 뮤지컬영화 '영웅'을 성공회 병천교회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김구응 열사는 진명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서 근대 학문을 가르치고 독립정신을 고취시켰다. 1919년 서울 이화학당에 다니다 병천으로 내려온 유관순과 함께 치밀하게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김구응 열사는 아우내 만세운동 전체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리더 역할을 했다. 또한, 그의 어머니이자 병천교회 신자였던 최정철 열사는 장년층과 부녀자들이 만세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1919년 4월 1일 최대 6천 명 이상이 결집한 아우내 만세운동의 현장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김구응 열사가 먼저 일제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 이를 알고 달려와 오열하던 최정철 열사도 아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일제의 칼날에 희생되었다.

아우내 만세운동의 숨은 주역들은 아우내 만세운동 100주년이 되어서야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9년 3월에 천안역사문화연구회와 유족들 그리고 성공회 병천교회와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종수 목사 등이 주축이 되어 아우내 만세운동을 재조명하는 4.1 문화제를 열었다. 그 이후 매년 꾸준한 활동이 이어져 2022년에는 ‘김구응 열사 기념사업회’를 창립했고 올해에는 김구응열사 평전 발간에 맞춰 출판기념회와 독립영화제상영도 함께 진행한다. 병천교회에서는 2020년부터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두 열사의 기일인 4월 1일에 별세감사성찬례를 드리고 있다. 아우내 만세운동이 일어난 날짜는 1919년 4월 1일, 음력으로 3월 1일이었다.

문의 : 579-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