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이 함께 써 내려간 우리 가족 소통 길라잡이
엄마와 아들이 함께 써 내려간 우리 가족 소통 길라잡이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3.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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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아, 심선민 공저 ‘가족의 말하기’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은 어쩌면 필연적이다. 세대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에 그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부모로서는 자녀를 사랑하기에 잔소리 혹은 훈계를 하고,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것 같아 상처를 받는다.

그러한 갈등을 풀어주는 것은 역시 대화와 소통이다. 대화야말로 가족 구성원들을 끈끈하게 이어주는 매개체이며, 이것이 가정의 행복을 가져오는 필수요소이다.

천안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전통공예 명인이자 진로·리더십 강사인 엄마와 작은 문예지에서 소설로 신인상을 받고 대학교 문예창작과를 다니고 있는 아들이 함께 책을 썼다. 모자(母子)가 일상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서로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그들은 각자의 꿈을 응원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가족이 되었다.

이은아 작가는 “아이가 읽고 엄마에게, 또는 부모님이 읽고 아이에게 전해주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 부모와 자녀 사이 진솔한 대화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나는 늘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나의 미래다” 말해주고, 너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늘 상기시켜주었다. 그리고 너의 인생이란 무대에 조연이 아닌 주인공으로 살아가라 말해주었다. p5

사람은 불완전하다. 엄마도 아빠도 자식도 오늘은 처음 살아보는 것이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어떤 결함과 고민이 있다면 이야기하자. 자신의 깊은 고민거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어색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자. 그것만 조성해도 성공이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p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