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의 부활인가? 윤석열정부의 굴욕외교 규탄대회
이완용의 부활인가? 윤석열정부의 굴욕외교 규탄대회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3.03.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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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평화의 공원에서 강제동원 배상해법 강력규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복기왕)은 10일 오전 천안시 신부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일 윤석열 정부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으로 제3차 변제안이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굴욕적인 안을 발표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충청의 아들이라면 충청인의 몸속에 새겨진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제대로 계승해야 한다. 이번 제3자 변제안은 유관순 열사 같은 독립투사의 희생을 부정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충남도당은 “정부의 배상안은 침략자인 일본에게 면죄부를 부여하고 친일 본색을 드러낸 항복외교나 다름없다”며 “국민을 보호하고 든든한 대변자가 되어주어야 할 정부가 최악의 굴욕과 수치심을 안겨주고, 피해자들에게는 심한 모욕감을, 충청인에게는 부끄러움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오죽하면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 할머니마저 ‘곧 굶어 죽어도 안 받아요. 윤석열은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인지 모르겠다’라고 질타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윤석열 정부가 선의를 기대하는 일본은 강제동원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뻔뻔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도대체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사과와 반성도 없는 가해자와 일본을 위해 움직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익을 챙기는 대통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친일매국정권 행태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분노한다”며 △굴욕적인 배상안 당장 철회하고 친일 굴종외교 즉각 중단 △가해자인 일본으로부터 사과와 반성,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받아낼 것 △강제동원 피해자와 심한 굴욕감을 느낀 국민께 사죄 등을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