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애인교육 지킴이 18년 마감! 한빛장애인평생교육원 ‘기억공유회’
지역 장애인교육 지킴이 18년 마감! 한빛장애인평생교육원 ‘기억공유회’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3.02.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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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빛회(대표 장춘근)가 부설기관으로 운영해 온 한빛장애인평생교육원의 운영을 종료하며, 지난 23일 소셜캠퍼스온충남(아산시 배방읍 희망로46번길) 5층 이벤트홀에서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기억공유회’를 가졌다.

이번 기억공유회는 ‘한빛장애인야간학교’로 2005년 장애인 교육을 시작, ‘한빛장애인학교’로 주·야간을 통합운영하다 ‘한빛장애인평생교육원’으로 개원하여 18년 동안 지역의 장애인 교육을 함께 해 온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한빛장애인평생교육원은 2006년 첫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 2009년에는 첫 검정고시 졸업 대학생을 배출하는 등 13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하였고 110여 개의 장애인 평생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평생의 숙원이었던 공부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고, 더 큰 도전을 하게 되었다.” “강의를 진행하며 마음의 키도 크고 마음의 살도 쪘습니다.”라며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며 교육원이 존재하는 의미를 이해하고, 또 한 번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장애인야간학교에서 열심히 학업을 마친 변재민 외 2명에 감사패를, 장애인학교와 장애인평생교육원이 지역사회에 자리할 수 있도록 운영과 교육으로 역량을 모아 주신 김지철 충남교육감 외 8명에는 공로패를 전달하였다.

한빛장애인평생교육원은 그 사명을 다하고, 사업이 종료되었지만 아쉬움으로만 남는 것은 아니다. 작년 11월 1일 두정동에 개관한 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의 운영을 맡게 되어, 지역의 장애인 단체가 감당하던 장애인평생교육의 한계를 천안시의 재정과 다양한 지역 인프라 연계를 통해 그간의 풍부한 교육 운영 경험을 녹여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빛회 장춘근 대표는 “지역의 장애인 평생교육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천안의 장애인 평생교육 활동이 모든 장애 유형의 사람들에게 나눠지고 각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교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지와 격려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