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천안시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3.02.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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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와 충남농아인협회 천안시지회가 청각장애인들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천안시 전체 등록장애인 중 15.3%를 차지하고 있는 청각장애인은 4,173명(2022년12월 기준, 천안시청 홈페이지 참고)이다. 이 중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기타 사회복지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농인들의 언어인 수어로 소통이 불가능하며, 보청기를 사용하더라도 정도에 따른 특성을 잘 알지 못하기에 발생하는 오해로 인해 모든 일상생활의 기본 요소인 ‘언어소통’이 큰 벽이 되어 사회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교육을 통해 기본소양을 갖추고, 직업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문화 과정을 통해 취업을 하고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정 속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동일한 삶임에도 불구하고, 정규교육과정에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서만 수어통역이 지원되어 그 외 지원되지 않는 시간에는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 전문화 교육, 결혼생활 등에 필요한 정보취득에 소외로 인해 사회 속에서 점점 고립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두고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충남농아인협회 천안시지회와 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함께 네트워크 강화 및 상호 정보 공유,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등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평생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 및 인식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가능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모두가 교육으로부터 자유롭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