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나서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 나서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2.12.14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맨 먼저 충남 천안의 중앙시장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3시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눈 후 국민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투어를 시작했다.

이 대표의 충청 방문은 민생 경제 현장에서 생생한 바닥 민심을 듣고 내년도 예산안과 당의 주요 입법 사항 등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눈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방문에는 민주당 문진석, 이정문 의원, 양승조 전 도지사, 이규희 천안을 지역위원장, 장기수 충남도당 정무실장을 비롯한 많은 민주당원이 참여하였다.

이재명 당 대표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 바치고 피 흘려서 만든 민주주의가 몇 달 사이에 유신 이전으로 후퇴한 것 같다"라며 "요새는 사람들이 '말하는 게 무섭다'라고 하고, 압수수색 당하지 않을까, 세무조사 당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한다. 민주주의가 질식해 가고 우리 사회에 공포감이 젖어 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야당 정치인과 전임 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또한, 이 대표는 "정부가 그저 강자들이 횡포를 부리고 힘을 행세하도록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해 다수의 약자가 힘겨워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초부자감세' 기조 등을 비난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어려워진 이유는 불평등, 양극화 때문 아닌가"라며 "선진국은 세금을 덜 내고 많은 돈을 번 기업에 횡재세라는 세금까지 걷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왜 3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에 대한 세금만 깎아주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움)으로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자”라고 호소하였다.

이 대표의 이번 충청 방문은 1박 2일 일정으로 저녁에는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진행하였고 다음 날에는 세종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충북에서 타운홀 미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