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서동 대학로 축제 기획을 위한 컨퍼런스 열려
안서동 대학로 축제 기획을 위한 컨퍼런스 열려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2.11.14 0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이비소극장이 주최하고 충남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안서동 대학로 축제 기획을 위한 컨퍼런스가 지난 10일 권오중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충남문화재단 관계자, 천안지역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이비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최대 대학 밀집 지역인 안서동에서 시민들과 대학생들이 자발적 교류 활동을 통해 지역을 좀 더 문화적으로 활성화해보자는 제안으로 열리게 되었다.

서울 신촌 물총축제 한길우 총감독, 천안 흥타령춤축제 정철상 총감독, 청년희망팩토리 강기훈 이사장 등이 발제자로 참여하여 현재 상황을 집어보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에서 열리는 대학축제는 지나치게 연예인 중심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예산을 투여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역 대학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없다. 이제 대학과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기획이 필요하다. 천호지, 성불사 등과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한다.

한길우 감독은 “무엇보다 천안 대학가 구성원들의 자신감이 최고의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매력적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계획적 실행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키워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직화 및 거점 마련, 이를 발현하는 장으로서의 지역축제로 자리를 잡아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토론회에 참가한 조지훈 상명대 총학생회 교육정책국장, 이무영 충남 청년예술인총연합회 회장, 전한규 천안문화예술포럼 사무국장, 이승선 신안동 주민자치위원 등 패널들은 안서동 지역에 맞는 축제의 기획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오규택 제이비소극장 대표는 “안서동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들이 재생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아쉽다. 앞으로 지속적이고 자주적인 안서동 대학로 축제 개발을 위해서 이번 컨퍼런스와 같은 자리가 많아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