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관리도 이제는 전문가시대, 미화플랫폼으로 창업 준비
미화관리도 이제는 전문가시대, 미화플랫폼으로 창업 준비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09.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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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미화관리사과정 수료생들 모임

“신중년도 디지털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

천안아산신문은 충청남도인생이모작지원센터(센터장 염서영)와 연간기획으로 ‘인생도서관’ 코너를 통해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준비하는 신중년(50-64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에 만나본 신중년은 이모작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미화관리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후 미화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는 김정한(68년생)씨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며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할인정보를 모아 쿠폰으로 상품을 구입한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에서 영상편집,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받았다.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시간을 즐기며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린다. 큰돈을 벌기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고 미니멀 라이프를 표방한다.

이것은 흔히 말하는 MZ세대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새로운 인생2막을 준비하고 있는 신중년 김정한씨 이야기다. 그는 “미화관리사 교육이 있다는 것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제는 누구나 디지털 마인드를 갖추어야한다. 미화관리 영역도 디지털로 전환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코로나 이후 미화관리의 중요성 날로 증가

최근에는 무인카페, 무인상점 등 사람들이 상주하지 않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CCTV, 키오스크, 무인결재 시스템이 사람의 손을 대신한다. 하지만 청소, 방역 등은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 코로나 이후에는 단순한 청소보다 소독, 방역의 영역까지 미화 분야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정한씨는 “미화관리사는 아직도 쪽 팔린다는 인식이 있지만 미화관리는 앞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고 전망이 있다고 생각해 교육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모작지원센터의 미화관리사 양성과정 수료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충남의 신중년(50세 ~ 64세)들을 대상으로 은퇴 전∙후의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미화관리 전문가 양성과정을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하였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다양한 도구와 장비를 이용한 청소방법을 숙지하도록 되어있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위주로 진행되었다. 교육을 통해 총 18명의 미화관리사가 배출되었고 취업에 성공하거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미화플랫폼 통해 창업 준비

김정한씨는 교육과정 수료생들의 모임인 미화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미화플랫폼은 현재 8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모작지원센터의 커뮤니티지원사업 도움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지원사업은 신중년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여가문화, 취창업, 건강증진 및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참여자들이 자율적인 커뮤니티를 구성, 안정적 모임이 지속되도록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미화관리도 디지털 시대, 전문가 필요

그는 “미화관리도 이제는 분야별, 업종별로 전문화 되어야 한다. 장비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중요하다. 청소 스타일이 20년 전이랑 똑같다.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라며 “미화플랫폼이라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인력을 원활히 공급하고 시스템적으로 일처리를 해야한다.”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관계가 맺어져야 일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시대는 일을 하다가 필요에 의해서 관계를 맺어 나간다. 디지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컴퓨터 관련 전공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화관리 업무를 새롭게 시스템화 해보겠다는 김정한씨. 돈과 시간, 사람에 얽매이지 않는 신중년의 워라벨을 실천해 나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