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제253회 임시회 개회
천안시의회, 제253회 임시회 개회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09.29 0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시의회(의장 정도희)는 9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제253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28일 제1차 본회의에서 정도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심사를 비롯해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하여 각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 계획서가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천안시의회 제253회 임시회
천안시의회 제253회 임시회

또한 제1차 본회의에서는 ▲여성친화도시, 천안시 월경권에 대한 제언(복아영 의원)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공원(노종관 의원) ▲교통약자의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방안(이종만 의원)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이어 이종담 의원의 대표 발의‘천안시 교통개선 대책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복아영 의원
복아영 의원

여성친화도시, 천안시 월경권에 대한 제언

복아영 의원은 여성이 생리하는 날이면 ‘그날’, ‘마법’ 등과 같은 단어로 여성의 몸 상태를 대변해왔다며, 세계에서 절반인 여성이 겪고 있는 ‘생리’는 쉬쉬하거나 은밀하기만 한 이야기였다라고 지적했다.

복 의원은 2016년, 저소득 청소년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신발 깔창에 신문이나, 종이, 휴지를 깔아서 생리대 대신 사용한 ‘깔창 생리대’를 예를 들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생리’현상에서도 ‘빈부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천안시도 여성친화도시답게 ‘월경권’을 보장하길 바라며 ▲천안시 관내 공공시설에 생리대 무료 자판기 설치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 확대 및 홍보 ▲양성평등 건강증진 시책 마련을 제안했다.

복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 이제는 여성의 생리는 개인이 짊어져야 할 문제가 아닌 여성의 건강과 삶을 책임지는 기본권이 되었다며 천안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노종관 의원
노종관 의원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공원

노종관 의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주지 인근의 근린공원을 찾는 경향이 증가하는 등 도시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과 치유·회복의 공간이자 새로운 문화거점이며 그 역할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면서 “도시공원은 도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거주지 내에 접근이 용이한 도시공원의 유무는 개인의 삶의 질과 여가 활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도시공원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노 의원은 70만 천안시의 위상에 걸맞는 도시공원 조성을 위해 필요한 점을 세 가지 측면에서 제안했다.

첫 번째는 도시공원 조성면적에 관한 것으로, 천안시의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5.6㎡로 이는 전국 평균인 11.0㎡에 비해 한참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것을 지적하며, 적극적인 행정처리를 주문했다.

두 번째는 공원의 질적서비스 부분으로, 천편일률적인 공원이 아니라, 실제 생활권에서 지역주민이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해줄 것과 조악한 디자인과 통일성 및 조화성이 결여된 시설물 설치는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천안시 전체적인 도시 수준을 떨어뜨리므로, 디자인적인 측면도 고려하여 완성도 높은 공원을 조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세 번째는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는 공원 유지관리이다. 여름철엔 잡목이 무성하므로 더 자주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겨울철에는 낙상사고를 대비하는 등 사계절에 맞게 관리가 이루어져 천안시민들이 공원을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종만 의원
이종만 의원

교통약자의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방안

이종만 의원은 활동하는 지역구를 방문하였다가 왕복 8차선 도로에서의 무단횡단을 목격하고 무단횡단은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천안시는 현재 고령자 유동인구가 늘고 있는데 보행환경의 변화가 미흡함을 직시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대응책이 시급하다. 교통약자의 보행환경 개선과 안전을 위해 오래된 육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 하여야하며 필요시 횡단보도 신설, 혹은 이설 등을 속히 촉구하였다. 또한 무단횡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교통캠페인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기를 요구하였다.

보행환경 개선에 관한 지속적인 노력은 행복한 복지도시의 시작으로 천안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편리한 교통도시를 이룰 수 있다며 발언을 마무리하였다.

교통개선 대책 촉구 건의안 채택
교통개선 대책 촉구 건의안 채택

천안시 교통개선 대책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 중인 아산 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천안시로 유입되는 교통량을 감안하여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현재 LH가 수립 중인 아산 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 교통체계구축대책에는 탕정2지구 개발 시 일일 약 13만 대의 교통량이 발생하며 이 중 약 40% 이상이 우리 천안시로 유입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LH에서는 아산 지역 9개소에 국한된 교통개선대책만 제시하고 있을 뿐 천안시에 미치는 교통 영향은 전혀 고려되지 않아 주변지역과 연계한 교통체계의 효율성과 타당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실제적인 교통영향권역에 천안시가 포함되는 만큼 LH에서는 천안시의 교통개선 대책을 포함하여 연계교통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 LH는 기존 아산신도시 추진 시 계획되었으나, 사업축소로 건설이 취소되었던 탕정에서 북천안IC(수헐교차로)를 잇는 외곽우회도로 건설을 이행할 것 ▲ LH는 천안과 아산을 동서로 연결하는 지방도 628호선을 확장할 것 ▲ LH는 천안과 아산의 동서연결 및 천안 내 유입 교통량 분산을 위한 봉서산 터널을 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천안시의회
천안시의회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작성에 관한 건 등 심사 

한편 이번 제253회 임시회의 심사 안건은 총 9건으로 2022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작성에 관한 건을 비롯하여 조례안 4건, 동의안 4건이다.

경제산업위원회에서는 천안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안(김행금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중소기업 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종담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고품질 쌀 생산과 소비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안(육종영 의원 대표발의)과 천안시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위한 출연 동의안, 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 및 개발지원센터 설치·운영 특례지정신청 동의안 복지문화위원회에서는 천안시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안(정선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사랑장학재단 동의안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