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거상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 학술대회 개최
천년의 거상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 학술대회 개최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08.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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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은 천안시(시장 박상돈)와 공동으로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보물 제407호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의 문화재 가치 제고를 위한 학술대회 “천년의 거상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을 개최한다.

8월 12일(13:30~17:30) 천안박물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 및 삼태리사지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종합하여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고려시대 천안지역의 사찰’ 이란 주제로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대전대학교 김갑동 교수가 천안에 존재하는 고려 태조 왕건의 왕실사찰과 고려시대 사찰에대한 연구를 통해 후삼국 통일의 원동력이 되었던 천안의 위상과 가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삼태리사지의 지형 입지 환경(허의행 수원대학교 교수)’이란 주제로 마애불 주변의 입지와 환경을 통해 마애불과 한 쌍인 삼태리사지의 권역을 연구하여 온전한 고려시대 사찰의 복원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두 번재 주제발표는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의 특징과 불교사적 의미(이해림 섬서사범대학 종교연구센터 박사과정)’란 주제로 마애불상의 조성시기 및 조성배경에 대한 논의를 통해 삼태리 마애불의 불교사적 의미를 풀어낸다.

세 번째 주제발표는 ‘에코뮤지엄 개념을 적용한 삼태리 마애불 활용방안(김주호 배제대학교 교수)’이란 주제로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유적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의 미래 가치를 점검한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김연(전 충청남도의원)을 좌장으로 하여 종합토론이 이어져 유적보존 및 향후 활용 등 천안의 핵심 불교유적인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과 삼태리사지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종합적 논의가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보물 제407호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과 삼태리사지에 대한 조사연구에 앞서 마애불과 사찰에 대한 문화재 가치를 천안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향후 보물을 품은 고려시대 사찰유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보물 제407호(1964년 9월 3일 지정)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은 1942년 일제강점기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를 통해 마애불과 사지가 보고된 이래 본격적인 고고학적 조사는 이루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천안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삼태리사지에 대한 발굴조사 및 마애불에 대한 학술 조사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