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혁신가들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한다
보통의 혁신가들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한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06.3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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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캠페인의 현장 실험 결과 성과 공유회 개최

충남사회혁신센터는 지역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보통의 혁신가 1기’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다짐하는 ‘보통의 나눔’행사를 지난 6월 24일 개최했다.

 ‘보통의 혁신가’는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문제를 직접 제안하고, 디자이너와 조력자가 결합해 해결방안을 현장에 적용해보는 사업이다. 충청남도 9개 지역에서 약 30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지난 3월 모집을 시작으로 총 4개월간의 여정과 그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본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4개월간 활동해 온 주민, 디자이너, 조력자, 외부 참석자, 충청남도 공동체정책과 담당부서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보통의 혁신가 성과공유회
보통의 혁신가 성과공유회

보통의 혁신가들이 펼친 활동으로 △해안가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똑똑하게 모으는 [담꼬] 캠페인 △쓰레기 배출시간 안내로 동네 미관을 살리는 [당부의 말풍선] 캠페인 △부당한 근무조건에 놓이는 청소년들에게 정당한 권리를 알게 해 주는 [당당] 캠페인 △아파트 단지 내 [흡연매너 당부 KIT] 캠페인 △반려견 산책 매너 알림 [나만 바라봐(페티켓 문화)] 캠페인 △그냥 지나치는 버스를 붙잡기 위한 시각 장치 [버스닷] 캠페인 △방치된 동전을 모으고 사용하여 자원순환을 독려하는 [동전 한 컵] 캠페인 △소아과 병원을 가기 어려운 당진 부모님의 마음을 달래는 [원정우먼] 캠페인 △청양 사람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한 [쓰는 청양, 읽는 청양] 캠페인 등 총 9개의 캠페인이 소개됐다.

해안가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똑똑하게 모으는 [담꼬] 캠페인
해안가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똑똑하게 모으는 [담꼬] 캠페인

아파트 단지 내 흡연매너를 당부하는 캠페인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진행 경과 공유로 주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으며, 태안 청포대 해안에 비치된 담배꽁초 수거통은 주변 펜션 주인들과 상점주들의 관심으로 추가 제작 및 배포될 예정이다. 보통의 혁신가 참석자들은“디자이너, 조력자, 센터 등의 도움을 통해 문제를 포착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현장 실험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캠페인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해 볼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쓰레기 배출시간 안내로 동네 미관을 살리는 [당부의 말풍선] 캠페인
쓰레기 배출시간 안내로 동네 미관을 살리는 [당부의 말풍선] 캠페인

충남사회혁신센터 박주로 센터장은“행정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상의 문제를 지역주민이 직접 실천해보는 경험은 주민주도 사회혁신의 중요한 지점”이라며, “지역 혁신가들이 확대되고 현장 실험(리빙랩)이 지속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사업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사회혁신센터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주도 생활실험, 연구사업, 기술 혁신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일상 속 불편함을 해소해보는‘보통의 혁신가’2기 모집은 7월 중순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