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나무, 자연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어요”
숲속에서 체험 수업을 하면 너무 좋은데 문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거예요. 비가 오는 날이면 진행이 어려워 실내에서 생태미술이나 공예수업을 진행했었죠. 비닐하우스 공간에서 하다 보니 분위기는 좋은데 문제는 장비 관리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어렵게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자고 조합원들과 결의했죠.
최근 아산시 송악면 역촌길 30-2에 협동조합 초록잎담뿍의 숲체험 생태교육 & 목공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30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1층에서는 목공수업이, 2층은 사무실 공간과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무를 활용해 손으로 직접 물건을 만들어보는 목공수업이 교육 효과도 높고 교육생들도 좋아해 공간을 넓게 잡았다.
초록잎담뿍 박진영 대표는 “수업에 필요한 교구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나중에는 국산 목재 특히 송악에서 나는 나무를 활용한 작품들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는 “멋진 공간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이 힘들었지만, 조합원 9명이 힘을 모아 출자하여 자금을 마련하였고 실내 자재와 인테리어도 직접 하고 있어 하나씩 채워지는 모습에 뿌듯하다. 건물 전체가 나무로 둘러싸인 하나의 숲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공간을 준비하면서 협동조합을 왜 하는지 다시 한번 고민하고, 조합원들의 결속력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제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일이 남았죠.”라며 “저희 건물 옆에는 송악마을사람들의 공간해유와 고랑이랑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고은식당이 있어 함께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외암민속마을 바로 옆이라서 주말에 체험활동과 산책을 함께 하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권한다.
협동조합 초록잎담뿍은 숲의 보전가치를 알리고 생태자원을 활용한 교육 및 체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골 마을의 활성화를 꿈꾸는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초록잎담뿍에서는 생태학습, 숲길체험, 목공활동을 통해 자연의 가치를 함께 공감할 수 있다.
생태학습(⇒ 숲 to 休)
⦁숲산책, 숲밧줄놀이, 생태미술, 생태공예 등의 숲체험 활동
숲길체험(⇒ 숲 Pro)
⦁숲길체험, 등산, 트레킹, 트리클라이밍, 암벽 등반 등의 산림레포츠 활동
목공활동(⇒ 숲 to you)
⦁우드버닝, 우드카빙, 목공레진아트, 그린우드워킹, DIY 등의 목공 활동
현재 산림복지전문업체로 조달청 입찰업체로도 참가하고 있으며 초, 중등학교와 교육청 연계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내부 정리가 마무리되는 가을부터 이곳 교육장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자연은 인간의 필요로 쓰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며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기에 숲에서 자연스러움을 찾아간다는 초록잎담뿍. 친구들과 함께 도전해보고 그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는 초록잎담뿍. 초록잎이 가득한 숲에서 자연의 가치를 깨닫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문의 : 041) 911-7733 아산시 송악면 역촌길 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