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들 “당내경선룰 원칙을 지켜라”
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들 “당내경선룰 원칙을 지켜라”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04.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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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 이규희, 장기수 예비후보 공동 기자회견

- 이재관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불참

김연, 이규희,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26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경선방식을 촉구한다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8명이 등록하여 경쟁해왔으며 지난 주말 김연, 이규희, 이재관, 장기수 4인의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경선은 100% 안심번호 국민 여론조사로 1·2차로 나눠 진행한다. 1차로 2명을 압축해 2명으로 2차 경선 뒤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장기수 예비후보는 "특별한 사유 없이 100% 국민 여론조사로 결정된 것은 유불리를 떠나 당의 당헌·당규에 맞지 않는다"라며 "당헌·당규에 규정된 권리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경선방식으로 치러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연 예비후보는 "100% 여론조사 방식이 누구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선출직 후보자로 출마하기 위해서 긴 시간 동안 당원 모집과 당비 납부 등을 점검하면서 지냈고, 권리당원들도 자신들의 의사가 배제되는 경선방식 발표에 속상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규희 예비후보는 "이재관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불참하였다. 당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라며 "스스로 천안시장 민주당 후보로서 적합성, 정당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의회 전, 후반기 의장을 지내고 천안시장 예비후보로 당내 경쟁을 벌였던 인치견, 황천순 예비후보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권리당원이 참여하는 경선방식’을 지지하였다. 황천순 의장은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의 100% 여론조사를 통한 최종 후보 선정방식은 오랫동안 천안지역 발전을 위해 활동한 2만 3천여 명의 권리당원들이 본선에서 경쟁할 시장 후보를 선택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전략공천위의 결정은 비민주적이며 납득하기 어렵다. 더욱이 당헌·당규에도 권리당원 50%가 명시되어 있음에도 특별한 사유도 없이 경선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경선에 참여한 일인으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경선이 지역을 위해 헌신한 권리당원들의 선택권이 존중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결정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