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봄꽃 명소 BEST 3
아산의 봄꽃 명소 BEST 3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2.04.08 0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봄꽃이 만발한 아산의 명소를 소개한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아산 여행 어떤가요?

수선화 가득한 곡교천

아산 은행나무길은 가을에 노란 은행나무 잎으로 장관을 이룬다. 봄에도 은행나무길은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은행나무길 1주차장과 2주차장 사이 6500㎡ 부지에 심은 수선화는 상춘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조금 덜 걷고 싶다면 제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은행나무길을 산책하다가 계단을 내려가면 곡교천 변에 심어진 수선화를 볼 수 있다. 지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수선화는 구간별로 꽃이 피는 시기도 다르다. 잎이 돋기 시작한 은행나무와 노란색 수선화는 봄이 한창임을 느낄 수 있다.

아산 곡교천에 핀 수선화
아산 곡교천에 핀 수선화

현충사의 고귀한 매화

아산 현충사는 다양한 꽃들이 핀다. 요즘 현충사에는 충무공 고택과 어우러진 홍매화를 찍기 위한 출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현충사에는 매화 뿐만 아니라 깨끗한 목련, 올망졸망 피어 있는 산수유, 화사한 진달래를 볼 수 있고, 충무공 고택 근처의 유명한 은행나무와 아름드리 반송들도 눈을 호강시켜 준다.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현충사 충무공 고택과 어우러진 홍매화
현충사 충무공 고택과 어우러진 홍매화

축제의 시작 순천향대 벚꽃

봄꽃을 주제로 하는 축제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벚꽃이지 않을까. 순천향대 벚꽃은 오랫동안 벚꽃 명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다른 분위기로 지역의 주민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금 운동장 가운데 벚꽃만 완전 개화상태이고 도로변과 나머지 나무들은 10% 정도 개화 상태이니 절정의 상태를 기대한다면 한 주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벚꽃축제로 유명한 순천향대 벚꽃길
벚꽃축제로 유명한 순천향대 벚꽃길

겨우내

비밀스레 숨어있던

그들이 환하게 피어났다.

벚꽃 세상을 만들었다.

벚꽃을 닮은 사람들이 다가오자

벚꽃은 꽃잎을 바람에 날리며 환영해준다.

벚꽃의 세상이다.

박인혜 시인의 ‘벚꽃축제’의 일부분이다. 굳이 먼 곳이 아니더라도 봄꽃의 축제에 빠지고 싶다면 가까운 아산의 봄꽃 명소에 한 번 들려보시라.

김경숙 시민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