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방을 살리기 위한 정치적 결단 필요
이재명, 지방을 살리기 위한 정치적 결단 필요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1.11.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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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보령 등지 돌며 중원 민심 공략
아산에서 지역거점 국립대생과의 대화 통해 2030세대 표심 얻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충청권을 순회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에는 논산 탑정호 수변공원, 화지 시장과 보령 중부발전 어귀마당에서 도민들과 만남을 가지며 지역 민심을 살폈다. 오후에는 아산에 있는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서울대와 지역거점 국립대학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지역 일자리 문제, 기본소득, 기초학문 분야 육성, MZ 세대에 대한 인상 등에 대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먼저 청년층에서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묻자 “이유를 알면 대응을 했을 것인데, 아직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기성세대는 기회 넘치는 사회를 살았기 때문에 지금의 저성장 시대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누가 떨어지고, 생존할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둥지를 키워야 한다. 전환의 시대, 국가의 대대적 투자와 기여, 역할을 확대한다면 가능한 길이 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일자리 문제 해법을 묻는 말에는 “결국 인프라 구축이나 공공기관 배치나 재정 배분, 산업 배치에서 지방 우선 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 단기적으로는 손실이지만, 장기적으로 이익일 것이다.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고, 지방에 대한 우선적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방대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 국립대도 정원 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학교에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졸업 후 취업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도 지역에 거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아산 지역 지지자들은 간담회 시작 1시간여 전부터 현장에 나와 "이재명은 합니다"는 구호를 외치며 이 후보를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