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 수도권전철 환승체계 구축 논의
시내버스 - 수도권전철 환승체계 구축 논의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1.10.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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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며 시내버스와 전철의 환승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 시내버스 보조금 투명성 및 표준운송원가 적정성 검증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12일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천안시 시내버스-수도권전철 환승 구축 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황천순 의장은 “천안시 시정에 있어 시민들에게 가장 질타를 받는 부분이 시내버스 관련 문제이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생산적인 의견이 많이 제시되어 천안과 아산이 함께 상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제자인 천안시 시내버스혁신추진단 오기환 단장은 ‘천안형 수도권요금통합 구축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환승 할인은 대중교통 요금 부담 완화, 교통복지 형평성 보장이라는 교통복지 측면과 전철 이용 활성화, 지역균형발전 도모라는 교통정책 측면에서 필요하다”며 충남도와 아산시의 알뜰교통카드 환승할인과 천안형 환승할인제를 비교했다.

천안시는 광역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 시 전철 기본요금을 지원하는 ‘천안형 환승할인제' 도입을 선택했다. 천안형 환승할인제는 별도의 카드 발급 없이 현재 이용 중인 교통카드를 사용해도 누구나 실시간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천안시는 내년 3월 시행을 목표로 수도권 전철 운송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개발 협의가 막바지 단계이다.

아산시는 '충남형 환승할인제 방식'을 채택했다. 충남형 환승할인제는 광역 전철·시내버스 간 3회까지 환승(4회 탑승) 할인을 선결제 후 보상으로 제공한다. 이용을 위해선 국토교통부가 도입한 알뜰교통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이어 천안시의회 정병인 건설교통위원장,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 아산시 대중교통과 유종희 과장, YBS 유봉석 대표, 대전일보 윤평호 기자, 시내버스시민연대 정한구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서 토론을 펼쳤다.

정병인 의원은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간 환승의 당위성과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할 것”이라며 “방법론 선택에 있어 대상자의 범위와 예산 내 효율적인 운영방안, 교통복지의 확대 가능성이 고려할 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인치견 의원은 “오늘은 충남형과 천안형 환승체계와 관련해 시민과 언론인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며 “오늘 나온 다양한 이야기를 천안시의회에서 잘 담아 시민과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