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악, 다원 예술 공연 ‘망각’ 선보여
화무악, 다원 예술 공연 ‘망각’ 선보여
  • 주평탁 기자
  • 승인 2021.07.2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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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다원 예술단체 ‘화무악(畵舞樂)’이 충청남도와 충남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태안 신두리해안사구에서 다원 예술 공연 『망각; 흔적이 사라지는 공간』을 선보였다.

공연을 진행한 ‘화무악’은 2018년 충남문화재단 신진예술가에 선정된 예술가들이 협업하여 창단한 단체로 '낯선 흔적의 빛' 작품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그림 화(畵), 춤출 무(舞), 풍류 악(樂)의 3가지 장르를 주축으로 충남지역의 다양한 장르의 전문 예술인이 모여 도전과 실험 정신을 갖고 새로운 예술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의 젊은 예술인 인프라를 확장하고 같은 공간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젊은 단체이다.

이날 공연은 류상현 기획자를 비롯하여 동양화가 김가을, 바이올리니스트 허지윤, 안무가 김진희를 주축으로 무용수 임지후, 김재민 등이 참여하였다. 낯선 이국적인 풍경이 물씬 나는 해안사구를 배경으로 『망각; 흔적이 사라지는 공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3개의 옴니버스 형태로 바이올린 연주를 배경으로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동양화 작품을 이용한 퍼포먼스 작품으로 구성하여 펼쳐졌다.

류상현 기획자는 “바다는 우주의 축소판이자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표상이다. 백사장에 남겨진 모든 기록은 파도가 지나가면 지워져 버린다.”라며 “무기력해지고 끝을 알 수 없는 공허함이 밀려드는 지금의 상황에 우리에겐 슬픔의 상실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인 듯하다.”라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공연은 코로나 상황에 맞게 비대면 유튜브 중계로 진행되었으며 화무악 채널에서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바로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zz9DoCaBbeGdMJGRJbCb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