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저상버스 캠페인으로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확보해요”
“지속적인 저상버스 캠페인으로 장애물 없는 대중교통 확보해요”
  • 시민리포터 이경구
  • 승인 2021.05.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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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교통체계 개선 ‘배리어 프리 네트워크’

지난달 22일(목) 천안시 관내에서 배리어 프리 네트워크 저상버스 캠페인이 있었다. ‘배리어 프리 네트워크’는 나눔커뮤니케이션, 다함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천안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뼘인권행동, 한빛회가 모여 자동차 중심 교통체계를 사람 중심으로 바꾸고자 함께 활동하는 단체다. 배리어 프리((barrier-free)는 무장애를 뜻한다. 

저상버스 직접 타보니 개선할 점 많아

저상버스 캠페인은 저상버스를 직접 타면서 개선할 점을 찾는 활동이다. 저상버스란 출입구에 계단이 없고 차체 바닥이 낮으며 리프트가 장착되어 장애인의 휠체어 승차나 유모차, 노약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다. 천안시에는 407대 버스 중 28대가 6개 노선에서 운행 중이다. 충남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실무자가 두 팀으로 나누어 천안시청 정류장에서 1번 버스에 탑승하여 목적지 하차 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활동이었다. 

출발 전, 천안시청 정류장에서부터 문제점이 보였다. 전동 휠체어 진출입로의 확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모든 버스는 정류장에 무조건 정차해야 함에도 저상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가버리는 일도 있었다. 꼭 손을 들어야만 정차하는 저상버스는 일명 ‘버스택시’로 불린다고 한다. 

저상버스가 도착하면 리프트가 내려오고, 휠체어에 탄 채 탑승하면 운전기사가 휠체어를 고정하고 안전띠를 매준다. 이 과정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 운전기사에 대한 기본 교육과 실습 강화가 필요해 보였다. 운행 중 급커브나 급출발, 급정거도 운전기사들이 고려해야 할 매우 위험한 요소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버스 밖 환경 개선도 필요

일정을 마친 후 평가 회의를 진행했다. 여기서는 표지판이나 가로수, 공중전화 부스 적치물에 가린 시야 확보, 버스 정류장 안내판 설치, 정류장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선 설치와 안내방송, 노선별 고유색깔에 따른 버스 승하차 설치 표시, 저상버스 확보, 노선 확대 등 많은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김우수 천안지속발전가능협의회 사무국장은 “저상버스 리프트 고장과 작동 여부를 수시 점검해야 하고 중소형 저상버스 운행도 필요하다. 버스가 바뀌고 제도와 시설, 도로정비 등 버스 밖 환경이 바뀌어야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천안시가 교통약자들을 위한 선도 도시로 우뚝 섰으면 좋겠다”라는 강한 바람을 피력했다. 

정규운 천안시청 대중교통과장은 “저상버스를 타보니 일부 운전기사의 배려심 부족, 현장에서 불편에 대한 체감도가 확실히 느껴졌다. 앞으로 저상버스를 늘릴 계획이고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연구하겠다”라고 답했다.

2주, 4주 월 2회씩 배리어 프리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배리어 프리 캠페인 활동으로 불편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장애인뿐만이 아니라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나 어르신들 누구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날을 기다려본다. 

시민리포터 이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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