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제5산업단지 입주기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천안 제5산업단지 입주기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1.04.28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 업체, 27일(화) 오전까지 27명 확진 판정…천안시 총력대응 방침 

 

천안시 성남면 제5 산업단지에 입주한 A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시 성남면 제5 산업단지에 입주한 A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천안시는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천안시 성남면 제5 산업단지에 입주한 A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천안시에 따르면 이곳에서 일하던 중국인 노동자 2명이 26일(월) 아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천안시는 해당 업체에 역학조사단을 보내 업체 직원 117명을 전수 조사를 실시했고, 이 결과 27일(화) 오전까지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8일(수) 정오 기준 확진자가 1명 더 나와 A 업체 관련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성남면 제5 산업단지 내 A 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천안시는 산업단지 관리사무소에 27일(화) 오전 9시부터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제5 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노동자 2,1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성남면 제5 산업단지 내 A 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천안시는 산업단지 관리사무소에 27일(화) 오전 9시부터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제5 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노동자 21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천안시는 해당 업체에 대해 5월 11일(화)까지 폐쇄조치를 내린 데 이어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천안시는 산업단지 관리사무소에 27일(화) 오전 9시부터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제5 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노동자 21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단지 입주기업들은 적극 협조하는 모양새다. 입주기업은 상근 직원은 물론 일용직 노동자에게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진단검사를 받으러 온 노동자 B 씨는 "오늘 일용직으로 출근했는데 직장에서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일할 수 없다고 해서 진료소로 왔다"고 말했다.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 측은 28일(수) 오후까지 전수검사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28일(수) 오전엔 천안시의회 임시회 참석 후 집단감염 진원지인 A 업체를 불시방문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28일(수) 오전엔 천안시의회 임시회 참석 후 집단감염 진원지인 A 업체를 불시방문했다.

이번 산업단지 내 집단감염 발생 원인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상돈 천안시장은 27일(화)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아직 조사 중이나 이번 집단감염의 발생 원인은 마스크 착용 미흡, 3밀 환경 등으로 인해 직장 내 확산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관내 기업체에 대한 신속 항원 전수검사를 추진함과 함께 기업체 내 외국인 집단 거주시설 및 커뮤니티 공간 등 감염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을 매일 실시토록 하겠다"며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우리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감염의 연결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28일(수) 오전엔 천안시의회 임시회 참석 후 집단감염 진원지인 A 업체를 불시방문했다. 박 시장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시의회 임시회 직후 현장으로 달려왔다”고 했다. 

박 시장은 집단확진이 발생한 A 업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 산업단지 내 설치한 선별진료소를 찾아 방역 요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유석 기자 
iron_hee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