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국면 접어든 아산FC 내홍
수습 국면 접어든 아산FC 내홍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1.04.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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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료헤이·대표이사 퇴출 약속…아산FC 2연패 
‘여성 폭력’ 료헤이 선수 영입·구단 대표이사의 고액 세금 체납 의혹 등 아산FC 내홍이 정리 수순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여성 폭력’ 료헤이 선수 영입·구단 대표이사의 고액 세금 체납 의혹 등 아산FC 내홍이 정리 수순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여성 폭력’ 료헤이 선수 영입·구단 대표이사의 고액 세금 체납 의혹 등 충남아산프로축구단(아산FC, 구단주 오세현 아산시장) 내홍이 정리 수순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앞서 오세현 아산시장은 21일(수) 낸 입장문에서 "법인과 선수단 운영 전반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재정의 건전성도 확보해 나가겠다. 또한, 기존법인을 승계해 시민구단의 가치와 충돌하고 있는 지금의 지도자·선수·직원의 인적 쇄신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선수영입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떠나 개선의 의지가 없는 경우 사퇴로 책임을 묻겠다"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었다. 

이에 대해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23일(금) 아산시가 료헤이 선수를 6월까지 타 팀 이적 없이 아산FC 퇴출과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고, 이운종 대표이사 역시 6월까지 사임을 약속했다고 알렸다. 

공동행동은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1) 구단 정관과 운영 규칙 등을 구단 홈페이지에 게시할 것 2) '성적이 하위 10% 미만일 때 충남도 지원 중단' 조항 폐기 3) 성과주의 스포츠에 매몰되지 않고, 충남도민이 아산시민과 더불어 건강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의 틀을 마련할 것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산FC 구단은 25일(일) 오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김천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아산FC 구단은 25일(일) 오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김천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한편 아산FC 구단은 25일(일) 오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4분 상무 이근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추가시간 아산FC 김인균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아산FC는 후반 27분 오현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날 경기 패배로 아산FC는 FC안양 원정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고 순위도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엔 퇴출 압박을 받는 료헤이 선수는 출전하지 않고 교체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구단을 둘러싼 분위기에 대해 말을 아꼈다. 박 감독은 최근 구단주의 구조조정 예고 등이 선수단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경기 준비가 가장 중요한데,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좋았다"며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이 경기가 좋은 계기일 수 있었는데 연패를 당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지유석 기자
iron_hee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