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압박 료헤이, 6월 팀 떠난다
퇴출 압박 료헤이, 6월 팀 떠난다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1.04.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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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FC “여름 이적시장 내놓을 방침” 
지역 시민사회로부터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아산FC 료헤이 선수가 결국 6월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지역 시민사회로부터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아산FC 료헤이 선수가 결국 6월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아래 아산FC, 구단주 오세현 아산시장)이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일본 출신 미드필더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 방출 수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구단 대표가 발표한 입장문이 지역 시민사회로부터 또 다른 반발을 샀다. 

구단 관계자는 10일(토)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료헤이 선수는 여름 이적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운종 대표이사도 8일(목)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제의 선수를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밝혔었다. 구단 방침대로라면 료헤이 선수는 K리그2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6월 시장에 나오게 된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일방적인 계약해지가 어렵다고 밝혀 시민단체의 공분을 불러왔다. 이 대표는 앞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위약금 지급, FIFA 제소 시 국제적인 문제와 구단의 추가적인 제재까지 수반될 수 있고, 이는 구단의 존립 기반마저 위협하는 것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즉각 방출에 난색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아래 료헤이퇴출공동행동)은 9일(금) 성명을 내 "충남시민사회. 여성단체가 퇴출을 한 달째 요구하고 있는데도 위약금 문제 등을 들어 퇴출을 지연시키며 문제의 선수를 경기에 기용해 아산FC의 명예와 위상을 떨어뜨리고 충남도민과 아산시민을 부끄럽게 한 시점부터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료헤이퇴출공동행동은 이어 42억 고액 세금체납 의혹을 거론하며 "공적인 문제 제기를 받고 있는 아산FC 대표이사를 구단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공정한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 대표 퇴진도 압박했다. 

지유석 기자
iron_hee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