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두정동 학원건물 불, 원장·원생 등 대피 소동 
천안 두정동 학원건물 불, 원장·원생 등 대피 소동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1.04.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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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화재 발생....목격자, 방화 의심하기도 
9일(금) 오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소재 4층 학원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원장, 원생 등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금) 오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소재 4층 학원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원장, 원생 등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금) 오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소재 4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소방관과 건물 입주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지하 1층 주차장 엘리베이터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물 전체로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발화지점에 쌓아둔 자재가 불타면서 나온 유독가스가 건물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 건물엔 학원·검도장 등이 입주해 있는데, 화재 발생 당시 심한 유독가스로 학원원장과 검도장 관장, 원생 등 총 12명이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이들은 인근 단국대병원, 충무병원, 순천향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건물 입주 상인 A 씨는 "이곳에서 10년 넘게 장사했는데, 화재는 처음이다. 불이 난 곳은 사람이 잘 가지 않는 곳이어서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낸 것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안 서북소방서 화재조사반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이 화재현장을 다녀갔다. 전 부시장은 “원활한 화재진압과 인명피해 발생 최소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유석 기자
iron_hee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