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FC ‘료헤이’ 거취, 일본 언론도 비상한 관심
아산FC ‘료헤이’ 거취, 일본 언론도 비상한 관심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1.04.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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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이미지 실추 지적에 한일 갈등 우려까지, 네티즌도 가세 
지역 시민사회가 아산FC 소속 미드필더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사진 가운데, 푸른색 유니폼) 방출을 압박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도 료헤이 선수와 시민사회 움직임에 관심을 표시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사회가 아산FC 소속 미드필더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사진 가운데, 푸른색 유니폼) 방출을 압박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도 료헤이 선수와 시민사회 움직임에 관심을 표시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사회가 충남아산프로축구단(아래 아산FC, 구단주 오세현 시장) 소속 미드필더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 방출을 압박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도 료헤이 선수와 시민사회 움직임에 관심을 표시하고 나섰다. 

일본 유력 일간지인 <아사히> 신문 계열의 잡지 'AERAdot'은 4월 2일자 온라인판에 "한국에서 뛰는 전직 J리그 선수에 비판쇄도"란 제하의 기사에서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 출범 소식을 알렸다. 

이 잡지는 료헤이 선수가 "아산FC에서 2경기 출장에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핵심으로 활약 중"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여성에 대한 폭력은 허용되지 않는 행위"라고 못 박았다. 

아산FC 구단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는 지적도 나왔다. 재일교포 3세인 김명욱 스포츠칼럼니스트는 3월 30일자 온라인판 '현대비즈니스'(現代ビジネス)지 기고문에서 "한국에서는 사회적으로 여성 폭력은 강한 비난을 면치 못하고, 구단도 이를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시민사회의) 료헤이 퇴출 운동은 계속될 것이고 더욱 과열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세현 아산시장이 구단주이기에 료헤이 영입 승인 책임자로 비칠 수 있다. 이 점은 구단 이미지 실추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욱 칼럼니스트는 이어 "시민구단은 지역 주민과의 상생이 필요 불가결하다. 지역 주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시민사회의 료헤이 퇴출 운동은 예상치 못했을 것"이라면서 "료헤이 선수는 이국 땅에서 좋은 결과를 남겨야 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반발도 이겨야 하는, 전도다난(前途多難)한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전문 매체인 '도쿄 스포츠'는 구단 지원 문제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4월 1일자 기사에서 "지역 주민들은 료헤이 선수 방출을 원한다. 이런 구단에 거액을 지원하는 것은 의문"이라고 한 이선영 도의원(정의당)의 도의회 질의에 양승조 충남지사가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선수를 영입한 것은 분명히 문제다. 만약 (데이트 폭력 전력을) 알면서도 (계약을) 강행했다면 분명히 잘못된 조치"라고 답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료헤이 선수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양국 간 분쟁의 불씨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일본 네티즌도 료헤이 선수 거취 논란에 댓글로 의견을 표시하는 중이다. 한 네티즌은 "입장을 바꿔 한국에서 그런 선수가 왔는데 받아들인 일본 축구팀이 있으면 맹렬히 항의할 것"이란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유석 기자 
iron_hee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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