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민사회, “료헤이 퇴출하고 구단 관계자 책임 통감하라”
충남 시민사회, “료헤이 퇴출하고 구단 관계자 책임 통감하라”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1.03.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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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 아산FC 전면 규탄 나서 
충남시민사회연대회의,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충남지역 4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24일(수) 오전 아산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에 료헤이 선수 퇴출과 책임 통감을 압박했다.
충남시민사회연대회의,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충남지역 4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24일(수) 오전 아산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에 료헤이 선수 퇴출과 책임 통감을 압박했다.

아산FC 일본 출신 미드필더 미치부치 료헤이(道諒平) 선수 퇴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아산을 비롯, 충남 전역의 시민사회는 료헤이 선수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에 들어갔다. 

충남시민사회연대회의,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충남지역 4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은 24일(수) 오전 아산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산FC 4개월 전에 악질적인 폭력을 저지르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도피하다시피 한 일본 선수 미치부치 료헤이 선수를 영입한 것도 모자라 충남여성, 시민사회단체가 전면적으로 반대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13일(토) 홈경기에 기용했다"며 구단을 성토했다. 

이어 "그날은 특히 가족 단위 관중이 많았고 자원봉사자로 입장한 청소년들이 축구장에 많았다. 청소년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성과만 내면 타인에게 저지른 폭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무의식적으로 각인된 날은 아닐까? 스포츠계의 성과주의를 우리 사회는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충남시민사회연대회의,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충남지역 4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24일(수) 오전 아산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에 료헤이 선수 퇴출과 책임 통감을 압박했다.
충남시민사회연대회의,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 충남지역 4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충남아산FC 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24일(수) 오전 아산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에 료헤이 선수 퇴출과 책임 통감을 압박했다.

발언자로 나선 이정운 아산아이쿱생협 이사장도 "주기적으로 여성 폭력을 일삼아 일본에서도 퇴출당한 선수를 영입한 처사는 충남지역의 모든 여성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아이들이 약자인 여성을 폭행한 선수를 응원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또 현 이운종 구단 대표이사의 42억 고액 세금체납 의혹과 음주운전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이상민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아산FC가 윤리적인 문제를 인식했다면 상습폭력 료헤이 선수와 이상민 선수 퇴출은 물론이고 고액체납자인 대표이사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게 공동행동의 지적이다. 

구단 책임자와 현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명진 공동대표는 "이 모든 일은 오세현 시장이 시민에게 답변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료헤이 선수 퇴출과 아울러 이 선수의 영입을 구상하고 실행한 책임자들 역시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산FC 구단 측은 "(공동행동의) 기자회견 내용을 파악한 뒤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지유석 기자
iron_hee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