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순항 중’, 하지만 안심은 ‘금물’
AZ 백신 접종 ‘순항 중’, 하지만 안심은 ‘금물’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1.03.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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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6시 기준 접종률 30%대 진행, 정부 11월 집단면역 예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모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모습

지난달 26일(금)부터 천안 아산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지역 내 요양원·요양병원 입소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일 오후 6시 기준 천안은 총 대상자 4022명 중 1239명이, 아산은 1938명 중 511명이 접종을 마쳤다. 비율로 환산하면 천안과 아산이 각각 30.8%와 26.4%를 기록했다. 

3일(수) 오전 아산시 보건소 방문접종팀은 신창면 소재 ㅍ 요양원 입소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날 접종 대상자는 입소자 117명 중 65세 이하 입소자 63명, 직원 27명 등 총 9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후 8주 후에 2차 접종이 이뤄진다. 따라서 이번 접종 대상자들은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직원과 입소자 모두 접종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이었다. 요양원 측은 의료진이 처방과 접종을 즉각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 준비를 마치고 방문접종팀을 맞았다. 

익명을 요구한 ㅍ 요양원 측 관계자는 "백신 접종했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입소자의 출입은 통제 가능하지만 시설을 드나드는 직원은 바이러스 전파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긴장이 느슨해질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다.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는 모습

한편 정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상되는 11월 이전 국민 70% 이상이 백신 접종에 참여한다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자체장들은 집단면역 형성까지 주의를 당부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우리 시는 18세 이상 시민 49만여 명, 전 시민 70%를 접종해 실질적인 집단면역을 성공적으로 형성하겠으며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도 “코로나19에 대항할 면역력을 갖출 때까지 우리 스스로 조심하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며 “K방역의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K방역의 마무리 역시 우리 시민들의 동참과 서로를 위한 나눔과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지유석 기자 
iron_hee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