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의 실천적 퍼실리테이터 
온고지신의 실천적 퍼실리테이터 
  • 시민리포터 한영찬
  • 승인 2021.03.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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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역사 문화 잇는 새로운 재생,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 

획일화된 아파트 숲속에서 천안만의 특색 있는 고유성과 역사 문화를 보전하면서 새롭게 도시를 재생하는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찾았다. 2015년 천안시 동남구 은행길에 둥지를 튼 센터는 시청과 주민의 소통창구 역할로 주민협의체 모임의 유대를 강화하며 도시재생 사업을 도와주는 중간지원조직이다. 

도시재생사업이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주민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주거와 상업시설을 개보수하여 구도심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어 되살리자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온고지신(溫故知新)’하듯 소통과 퍼실리테이션(촉진)을 통해 이들 지역주민의 생각을 잘 끌어내고 이를 사업화하여 지역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으로 다시 부흥하게 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이다. 

이철 센터장
이철 센터장

이철 센터장은 “지역 특화 사업의 필요성과 실질적인 내용은 그 지역에서 70~80 평생을 살아온 지역주민이 가장 잘 안다”며 “도시재생 성공의 Key는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이며, 지역 특화된 사업이어야 한다. 한 마디로 지역주민은 해당 지역 도심의 주인이자 지역 전문가인 셈”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센터가 주민협의체를 통한 주민 의견 수렴과 활성화 계획에 따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상권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주민과의 소통, 수렴된 의견 도출이 도시재생의 관건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비는 국비와 시·도비 등으로 지원하는데 전국 지자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사업의 실현가능성과 사업계획의 적정성, 국비지원의 타당성 등을 심의해 선별한다. 도시계획처럼, 이미 수립된 도시재생전략계획에서 지정된 예비활성지역에 대하여 매년 공고하는 뉴딜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국토부 국비지원사업 공모에 지원한다. 

이철 센터장은 “현재 천안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동남구 사직동 일원 ‘남산지구’와 서북구 와촌동 일대 ‘천안 역세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에는 신안동과 원성1동 일대 스포츠센터, 구법원 검찰청 부지에 건설되는 행복아파트와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는 ‘오룡지구’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며 하반기에 선정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남산지구의 경우 주민협의체 운영을 비롯하여 도시재생대학, 집수리 및 마을공방 아카데미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공모사업을 연계한 마을축제, 김장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주민의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도록 마을공방 육성사업을 통해 어르신 일자리 복지문화센터 내 카페 운영, 집밥 및 반찬 판매가 가능한 공동부엌 운영 등 마을기업 혹은 마을관리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의 효과는 유동인구, 카드사용 현황, 설문조사를 통한 주민의견 등 빅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센터는 향후 분석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을 위해 주민들 간의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절실한 만큼 의미 있고 지속적인 센터의 소통 역할을 기대해본다. 

문의 : 041-415-1041

시민리포터 한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