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뢰와 호혜적 유대 넘치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상호신뢰와 호혜적 유대 넘치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 시민리포터 서인경
  • 승인 2021.03.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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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의 관심사 이어주는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공동체적 삶에서 개인주의적 삶을 중요시하는 사회로 발전한 현대는 사회 양극화와 주민 간의 갈등, 일자리 창출, 환경 문제, 고령화에 따른 복지 등 개인이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함께 풀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이에 각 지역 내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할 일들로 지역공동체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서 ‘천안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역 내 공통 관심사를 함께 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고 해결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공간적 범주 내에서 공통의 생활문화와 정서적 공감대가 있는 주민 집합체로 ‘마을공동체’를 정의하며, 마을공동체가 더 견고한 상호신뢰와 호혜적 유대가 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연구하는 기관이 바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인 것이다.

올해 더 많은 활동가가 마을 현장으로 

천안시마을공동체활성화지원조례를 근거로 천안시가 설치하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마을만들기 지원기관인 센터는 농식품부 시군역량강화사업이라는 국비지원 사업으로 농촌지역, 12개 읍면의 행정리를 사업대상지구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천안형마을만들기 지원체계’라는 틀 안에서 마을 단위 주민공동체의 자치역량 기반 마련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을 시행하고, 주민 스스로 마을을 꾸려나가도록 마을만들기 관련 교육과 액션러닝 형식의 분야별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미 지역 대학, 유관기관들과 다양한 협력 사업까지 이뤄냈다. 지난해까지 106개 행정리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하며 진정한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마을자원조사, 마을리더교육, 선진마을육성지원사업, 천안시마을공동체 한마당 등 13개 단위사업을 진행한다. 코로나 여파로 집합식 교육이나 행사는 소규모 혹은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지만, 어느 해보다 더 많은 현장활동가가 채용돼 마을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에서 오른쪽이 주덕 센터장
앞에서 오른쪽이 주덕 센터장

“마을공동체의 위력 발휘할 수 있도록”

센터 직원들은 마을주민들이 신뢰와 애정으로 센터의 존재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지지해 주거나 주민 스스로 마을에 대해 자발적으로 고민하고 참여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주덕 센터장은 “지속적인 교육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들이 단순히 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인식하는 상황이나 부족한 민관 협력 수준을 체감할 때마다 많은 아쉬움을 느낀다. 센터 직원들의 과도한 업무량이나 아직은 열악한 근무 처우 또한 개선돼야 할 과제지만,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센터가 마을공동체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단단한 터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마을공동체’를 위해 함께 일궈 나가는 주민들의 열정과 그들을 항상 곁에서 지켜보고 도움을 줄 센터가 있기에 ‘천안형마을만들기’는 머지않아 행복한 마을이라는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 있으리라. 앞으로 펼쳐질 마을의 모습이 걱정되기보다 설레고 기대되는 것은 공통의 문제를 해결할 가장 강력한 자양분이 되어줄 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위치 : 천안시 동남구 은행길 15-1 도시창조두드림센터 5층문의 : 041-415-1157
시민리포터 서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