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과 함께 찾아온 감성 충만한 문화생활로 일상 회복하기 
새봄과 함께 찾아온 감성 충만한 문화생활로 일상 회복하기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1.03.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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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찾아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바람도 햇볕도 따뜻하고 감미롭게 봄봄거린다. 떠나는 겨울과 함께 힘들고 어려운 일도 깡그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우리가 원했던 아름다운 문화생활이 대폭 줄어든 한해였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고난의 터닝포인트라 할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부디 올해는 더 아프지 않고 더 힘들지 않기를…. 

백신 접종 시작을 계기로 더 안전하고 마음 편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천안에서 열리는 눈길 가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코로나19를 이기는 축원의 봄을 음악과 함께

천안예술의전당이 2021년 첫 기획공연 ‘2021 신춘음악회 <존노/김바울/서선영/심포니온 오케스트라>’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지만 코로나19를 뚫고 찾아온 새봄을 맞이하는 기쁨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이번 무대는 겨우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매만져줄 것이다. 

이번 신춘음악회는 성악가 존노 김바울 서선영이 노래하며 심포니온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아름다운 감성 충만한 이번 음악회에서 새봄을 향한 기지개를 활짝 켜보며 희망에 찬 미래를 준비해보는 시간을 만나보자. 

일시 : 3월 19일(금) 7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


◆ 지역 아티스트들의 옹골찬 무대 ‘토요예술무대’

천안예술의전당은 올해부터 ‘토요예술무대’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 생중계 사이트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의 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무대에서는 그동안 코로나로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루지 못한 출중한 지역 음악가들의 생생한 연주를 전달한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토요예술무대는 ‘천안챔버오케스트라’가 준비했다. 바이올린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첼로의 조화로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1바이올린 민연희 황의창, 2바이올린 윤염광 박세진, 비올라에 강수진 이경은, 콘트라베이스 박병진, 첼로에 유지영 김현아가 연주한다. 공연 당일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일시 : 3월 20일(토) 5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566-0155


◆ 조수미가 극찬한 하모니스트 박종성이 온다

“하모니카라는 작은 악기로 만드는 놀랍고도 환상적인 소리로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그의 음악세계에 갈채와 경의를 표한다.”

조수미가 극찬한 하모니스트 박종성의 무대 ‘해설이 있는 11시 콘서트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열린다. 세계적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이자 전 독일 호너 콘서바토리 교수 와타니 야스오도 박종성에게 ‘새 시대를 짊어질 대스타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모니카 솔리스트로는 최초 국제대회 수상자인 박종성. 하모니카 올림픽으로 불리며 4년마다 열리는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트레몰로 솔로 1위, 재즈 크로매틱 2위를 차지하는 등 권위 있는 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을 보여준 하모니스트 박종성의 무대를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됐다. 

박종성의 연주는 하모니카의 또 다른 세계와 접속하는 짜릿함을 경험하게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하모니카 음색만 기억하면 곤란하다. 하모니카에 따라 음색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며 연주 또한 매우 환상적이다. 그 섬세한 악기인 하모니카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마음속 깊이 파고드는 신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를 들어보는 기회가 이번이다. 그동안 알고 있던 하모니카 연주는 잊어도 좋다. 

바리톤 오유석이 해설을 맡았고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협연한다. 

일시 : 3월 31일(수) 11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566-0155


◆ 기다리고 기다렸던 <십센치(10CM) 콘서트> 

출처 인스타그램
출처 인스타그램

오랜 공백을 깨고 지난 1월 ‘이 밤을 빌려 말해요 (바른연애 길잡이 X 10CM)’라는 신곡을 발표한 십센치가 천안에서 공연한다. 

십센치의 권정열은 2004년 ‘해령’으로 데뷔했으며 2010년부터 윤철종과 10cm을 형성해 활동했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밴드 출신이었지만 2010년에 발표한 노래 ‘아메리카노’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며 현재도 여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윤철종이 10cm를 탈퇴하게 되어 지금은 권정열 혼자 원맨밴드로 활동 중이다. 

2014년에 옥상달빛 김윤주와 결혼해 행복한 삶을 가꾸는 십센치가 이번엔 어떤 감성으로 우리 귓전을 자극할 것인지 기대된다. 

일시 : 4월 3일(토) 7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070-8728-1215

* 이 공연은 주최 측의 사정으로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