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2일부터 접종 개시, 천안 중부권 예방접종센터 설치 완료
아산, 2일부터 접종 개시, 천안 중부권 예방접종센터 설치 완료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1.02.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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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일(금)부터 접종, 천안·아산도 준비에 ‘만전’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나왔다. 이에 따라 우리 지역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월)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부터, 코백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박상돈 천안시장이 22일 충남 우선선정 접종센터로 결정된 실내테니스장을 방문해 전력공급, 소방설비, 환기시설, 냉․난방시설, 초저온 냉동고 설치 등 현장 점검을 하고 추진현황을 보고 받았다. (사진 제공 = 천안시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박상돈 천안시장이 22일 충남 우선선정 접종센터로 결정된 실내테니스장을 방문해 전력공급, 소방설비, 환기시설, 냉난방시설, 초저온 냉동고 설치 등 현장 점검을 하고 추진현황을 보고 받았다. (사진 제공 = 천안시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 분이 24일부터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천 물류센터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별로 예방접종 백신을 소분해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운송한다.  

코백스 화이자 백신의 경우 5만8000명분이 26일 처음 국내에 들어와 다음 날인 27일부터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치료병원 종사자 약 5만5000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간다. 

정은경 청장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각 지자체가 위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접종에 앞서 접종기관에서 대상자를 조회하고 접종 실시 후에 예방접종 기록을 입력할 수 있는 예방접종 등록기능을 25일부터 개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되면서 천안·아산시도 보조를 맞춰 나가는 양상이다.

천안시는 이미 지난 16일 청당동 소재 실내 베드민턴장에 중부권 예방접종센터 설치를 완료했다. 이곳에선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 종사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백신공급 일정에 따라 화이자 백신의 초도물량을 접종한다. 

천안시는 또 충남 우선선정 예방접종센터 설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시는 "3월 말 운영을 목표로 의사 12명·간호사 24명·행정요원 36명 등 3개 팀 72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11만여 명을 대상으로 순차적 접종이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시는 3월 2일(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아산시는 "현재 1차 우선접종대상자 중 접종 희망자를 조사 중이다. 희망자 접수를 마치면 필요 분량만큼의 아스트라제네카가 25일에서 26일 사이 아산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자체 의료인력이 있는 정신병원, 요양병원 등 18개소는 자체 의료인력이 접종을 진행하고, 의료인력이 없는 요양시설 등 10개소에는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방문해 접종한다"고 전했다. 

구본조 아산시 보건소장은 “일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보건기구와 식약처가 엄정한 기준으로 안전성을 확인한 백신이니 안심하고 접종받아주시길 바란다"며 시민참여와 협조를 구했다. 

지유석 기자
iron_hee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