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준법지원센터, 보호관찰 청소년 삼성계열사 취업 
천안준법지원센터, 보호관찰 청소년 삼성계열사 취업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1.01.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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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천안준법지원센터(소장 배점호)는 보호관찰 청소년 ㅇ(17세)군이 삼성계열사(삼성디스플레이)에 올해 1월 4일 취업했다고 밝혔다.

천안준법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2일(월) 충무사랑병원에서 보호관찰위원과 보호관찰 청소년 11명이 1:1 멘토링 결연식을 가진 바 있다. 

이 멘토링 결연식 이후 천안시ㅇㅇ쉼터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보호관찰대상자 ㅇ군과 보호관찰위원의 1:1 상담지원을 실시했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아픈 가정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2016년 간암으로 사망했고 어머니는 2013년 이혼 후 대상자와 3년간 연락이 끊긴 상태를 확인했다. 대상자의 불우한 환경을 고려해 중학교 졸업 후 취업지원을 알아보던 중에 미성년자의 경우 취업 시 법적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했다.

행방을 수소문 끝에 충남 부여군 소재 어머니 주거지를 찾게 되었고, 지난해 12월 31일 오선희 총무부회장 등 2명이 대상자와 직접 동행해서 어머니 주거지를 방문했다. 

천안준법지원센터는 이런 과정을 통해 3년간 연락 두절되어 만나지 못했던 대상자와 어머니와 만남을 주선하고 취업관련 법적동의서를 작성 받는 등 보호관찰위원과 연계·협력을 통한 모범적인 청소년 선도관리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멘토링 상담과 취업지원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에 취업을 성공한 ㅇ군은 “이번에 보호관찰위원과 멘토링 상담을 받은 게 저에게 특별한 시간이었고 상담 때마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주셔서 3년간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도 만났고, 이번 취업으로 자신의 진로문제 해결과 사회생활 적응 등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고”고 말했다.

천안준법지원센터는 “특히 이번 취업은 천안보호관찰협의회 장영기 협의회장을 비롯한 보호관찰위원 등이 내 일처럼 열심히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서 뛰어준 결과 이뤄진 소중한 성과라는 데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배점호 천안준법지원센터 소장은 “협의회 보호관찰위원들과 상호 협력을 증대해 멘토링 결연이 보호관찰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적응으로 열매를 맺어 재범방지 활동에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