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민주단체 한데 모으는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본격 출범 
천안 민주단체 한데 모으는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본격 출범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0.12.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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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산재한 민주단체, 연대 상생의 발판 다져 

지난달 25일(수) 오후 7시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가 민촌인문학도서관에서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창립 대표자회의'를 열고 출범식을 가졌다.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이하 천안민주연대)는 정치, 경제, 사회 등 의제에 대해 일상적으로 논평을 내고 지방정부와 의회를 감시 견제하며 지역사회의 현안문제 발굴하고 대응 해결하기 위해 회원단체 연대를 독려하는 활동을 지원하고자 결성한 단체다. 

이날 대표자회의에는 회원단체로 가입한 10개 회원단체 대표 전원이 참석했으며 1년 임기로 의장 이용길과 집행위원장 정한구를 선임하고 정수용 고문과 소삼영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이용길 의장은 “민주단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집중하여 시민사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이 연대를 창립했다”며 “천안시가 행정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도록 지속적인 감시와 견제, 제안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시내버스공영제 실시와 공공자전거 도입 등을 제안하는 것도 그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이용길 의장

이용길 의장은 전 노동당과 진보신당 대표를 역임했으며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2000년에 천안민주단체협의회를 창립해 임종국 선생 추모제와 세성산 위령제를 시작했으며 천안시청 이전 관련 시민대책위를 구성해 천안시, 의회와 함께 3자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을 주도하고 연대활동을 벌여온 인물이다.

이번에 창립한 천안민주연대도 본격 출범 이전인 지난 6월 22일 일봉산 주민투표과정에서 “주민투표과정을 왜곡하고 민주주의 파괴하는 행위 중단을 촉구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가 반영된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천안민주연대는 이 자리에서 “주민투표가 흑색선전과 왜곡선동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라며 “천안시가 발의하고 시의회가 결의, 선관위가 집행하는 주민투표에 대해 악의적으로 투표불참을 선동하는 것은 적법한 민주주의 절차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하는 등 이후에도 지자체와 시의회 감시활동을 지속해왔다. 

민주연대에 가입한 10개 회원단체는 천안민예총 천안역사문화연구회 평등교육천안학부모회 전교조천안초등지회 전교조천안중등지회 민주노총천안시위원회 천안농민회 천안녹색당 정의당천안시위원회 진보당천안시위원회이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