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노인인권
도움이 필요한 노인인권
  • 시민리포터 장기화
  • 승인 2020.11.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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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순 인권활동가가 말하는 ‘노인인권’

나이는 먹는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노랫말처럼 사람은 채워가는 삶을 살게 되지만, 나이가 익어갈수록 몸은 단단한 감에서 터질 듯한 홍시처럼 연약한 노인이 된다. 조금만 건드려도 터져버리는 여린 아이처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 노인이다. 노인은 살아온 세월만큼 지혜가 쌓여도 세월은 신체적 변화를 막을 수 없다. 노인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노인은 신체적으로 도와줄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 몸이 불편한데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보아 온 오흥순 인권활동가는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해 노인 인권활동가가 되었다. 
 

올바른 돌봄부터 시작하는 노인인권

오흥순 인권활동가는 충남인권활동가모임 ‘부뜰’ 활동가이며 노인요양원에 근무하고 있다. 오흥순 활동가는 부뜰이 “손을 잡은 사람처럼 서로 손을 붙들고 함께 가자, 편하게 함께 가자”는 뜻이고 “큰 의미보다는 같이하자고, 더불어 살아가자는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오 활동가는 우연한 기회에 인권활동가 양성교육 홍보지를 보고 노인인권을 알아야 노인을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해 교육을 받았다. 

직장인이라 부뜰 회의 참석, 교육 참여, 인권활동 등 활동의 기회가 많지 않지만, “노인을 대하고 있는 직장에서라도 노인인권을 지켜드리자 생각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직원들이 노인에게 친근감 표현을 위한 반말이나, 치매 노인들 돌봄 속에 무심하게 그냥 지나가는 행동을 고쳐주면서 아는 만큼 설명하며 노인인권을 지킨다. 직원들에게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말을 못 하고 비언어적으로 표현할 때 잘 보고 이해하라는 세심함도 잊지 않는다. 노인요양원은 시설장의 생각과 행동으로 노인들 삶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흥순 활동가가 근무하는 요양원에서는 지속해서 봉사하는 청소년을 위해 청소봉사보다는 책읽기 1:1 봉사, 퍼즐봉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노인들 수준에 따라 봉사하기를 유도한다. 학생들은 노인 봉사 경험을 통해 노인과 청소년이 서로 이해하는 기회를 만든다. 

오 활동가는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 요양원 이야기를 하면 자연적으로 좋은 홍보가 되고 있다”며 “노인 인권을 위해서는 노인들이 기거하는 장소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요양사, 직원들의 생각과 행동이 긍정적으로 올바른 돌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흥순 활동가
오흥순 활동가

“요양원은 수익보다 복지체제로 변환해야”

그는 “요양원을 수익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노인들을 위해서는 수익보다 복지사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요양기관이 수익사업이 되면 노인을 돈벌이로 보이는 데다 근무자들이 저임금 고용형태라면 노인 돌봄의 질이 낮을 수밖에. 또한 “요양원 노인 인권을 위해서 1인 1실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란다. 

그는 복지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복지를 한 곳으로 모아 효율적인 운영으로 활성화되는 제도 등을 강조하고, 퍼 주기 제도에서 이제는 문제를 잘 파악하고 돌봄 받는 노인과 돌봄 서비스를 하는 관계자들이 협력하는 복지가 되길 바랐다. 그리고 오흥순 활동가는 약속했다. 노인이 인권 침해를 받지 않고 좋은 돌봄을 받는 날까지 주변부터 챙기는 노인 인권활동가가 되기로. 

시민리포터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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