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성 인권은 여성 내면의 힘에서 비롯된다! 
진정한 여성 인권은 여성 내면의 힘에서 비롯된다! 
  • 시민리포터 신영현
  • 승인 2020.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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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을 말하다, 송혜련 홍성통합상담지원센터장

몇 년 전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과 영화가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된 적이 있다. 거의 모든 사회활동에 여성의 희생이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강요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 땅의 여성이자 엄마로 성장한 수많은 여성이 겪었던 길이기에 더욱 많은 공감과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이에 대한 반박도 적지 않았다. 너무나 지극히 여성적 시각으로만 여성의 희생을 강조했다는….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건 이 영화가 우리에게 여성 인권과 진정한 여성성이 무엇인지를 물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그러한 여성의 인권이 과연 오늘날 얼마만큼 나아졌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아직도 우리의 자리는 그때 그대로인지, 아니면 단 한 발짝이라도 과연 전진한 것인지 그 궁금증을 안고 충북은 물론 현재 홍성과 당진지역에서 여성인권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송혜련 홍성통합상담지원센터장을 인터뷰했다.

홍성통합상담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 산하 충청남도 5개 통합상담지원센터 중 한 곳으로 홍성과 광천 등 서해안지역의 통합상담업무를 전담하는 상담기관이다. 

아이들 키운 후 여성폭력 전문 상담가의 길로!

"처음에는 아이들을 키운 후 40대의 허전함 속에서 스스로 나의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보고 싶다는 자각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시작한 일이 상담교육이었어요. 교육을 통해 정식 상담가로 1366을 비롯한 여성단체와 광역단체 등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성폭력부터 가정폭력까지 지난 17년간 다양한 분야의 여성 인권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맡아왔지요."

약 17년간 자신의 활동을 짧게 소개한 송 센터장은 "여성 인권의 핵심은 바로 지난 수백 년간 한국 사회에서 공고히 다져온 남성 중심 사회 분위기와 압력들 속에서 동등한 인간이기보다 어머니와 딸, 며느리의 역할을 강요받아온 여성들의 자기 정체성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런 내면의 힘을 갖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고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련 활동가
송혜련 활동가

진정한 여성인권과 양성평등은 '여성 내면의 힘'에서 시작

그는 이러한 여성인권의 핵심이 바로 젠더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양성평등이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통념처럼 단순히 경제적 문제나 가정불화, 성폭력 등의 문제 못지않게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한다고 토로한다. 

송혜련 센터장은 “수십 년간 가정폭력이나 친족에 의한 성폭력 등으로 괴로움을 겪는 여성들이 경제적 이유로 쉽게 이혼하지 못하고 다시 가정의 굴레 속으로 스스로 돌아가거나 경제적으로 충분히 자립할 수 있는 전문직 여성들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다”며 “결국 여성인권은 자신의 내면의 힘이 강해져야만 비로소 스스로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들며 ”그렇지 않으면 가정 내에서조차 이 사회가 견고히 쌓아 올린 불평등의 역할만을 수행하며 진정한 양성평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송혜련 센터장과 인터뷰를 마치며, 다시 한번 진정한 여성의 인권과 이 시대가 원하는 우리 사회 페미니즘의 방향성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시민리포터 신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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