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재확산, 천안·아산도 안전하지 않아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재확산, 천안·아산도 안전하지 않아
  • 지유석 시민기자
  • 승인 2020.08.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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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교회 관련 확진자 8명…각 지자체장 담화문 내고 협조 호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재확산이 천안·아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자 지자체장이 직접 나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울에선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0일(목) 400명을 넘어섰다. 그런데도 성도들이 방역 공무원을 폭행하는가 하면, 검진을 거부하고 도주하는 사례가 불거져 방역 당국을 어렵게 하고 있다. 

천안시는 20일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 수가 8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광복절 집회와 관련, 대부분이 개별참석자여서 정확한 추정이 어렵다고 천안시는 밝혔다.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재확산이 천안 등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20일 오전 담화문을 내고 방역 당국의 검진에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 = 천안시 제공)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재확산이 천안 등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20일 오전 담화문을 내고 방역 당국의 검진에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 = 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은 20일 오전 "천안에서 13일부터 15일 사이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 방문자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중 일부는 검사에 응했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검사에 불응하거나 의도적으로 연락을 받지 않은 경우도 있어 보인다"며 "천안 시민분들 중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지역에 가셨던 분들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보건소나 병원, 의료원 등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감염병으로부터 나라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우리 천안을 지킬 수 있다"라면서 "검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니 부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아산에서도 20일(목)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한 명이 나왔다. 이날 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한 명인 60대 여성은 지난 11∼12일 사랑제일교회 성도인 동생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9일 "저와 아산시 공직자들은 그동안 방역의 최일선에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아산시청)
오세현 아산시장은 19일 "저와 아산시 공직자들은 그동안 방역의 최일선에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아산시청)

오세현 아산시장은 19일 "저와 아산시 공직자들은 그동안 방역의 최일선에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산시민에게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3밀(밀폐·밀접·밀집)시설 회피,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내 아이와 내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산시청은 20일 오전 서울사랑제일교회(8/7~13), 경복궁(8/8), 광화문 집회(8/15)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아산시청은 20일까지 미검사 시 벌금, 확진 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