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곳곳에서 속출 
천안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곳곳에서 속출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8.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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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지난 1일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범람, 주택침수 등의 피해 상황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1일(토) 밤 10시 호우주의보 발효에 이어 3일(월) 오전 8시부터 호우경보로 격상됐으며, 1일부터 4일(화)까지 평균 224mm의 강우량을 보였다. 북면 지역에서 최대 290mm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광덕지역에서 최소 131mm 강수량이 기록했다.

천안지역 피해 현황은 천안천 외 5개 하천범람, 주택침수 171건, 상가침수 14건, 7개 지역 239명 이재민 발생, 도로유실 60건, 농경지 580ha, 축산물 7개소, 차량 침수 14대, 제방 붕괴 6개소 등이다. 

이에 천안시는 3일 오전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해 안전총괄과 외 17개 부서가 상황근무 돌입 및 대응 수위를 높였으며, 3일 밤 11시부터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른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과 침수 우려가 큰 지하차도, 주차장, 저지대 하천변 등 출입을 통제하고, 시민들에게 외부활동 자체를 촉구하는 등 호우피해 최소화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 또 이재민들을 주변 경로당, 초등학교, 임시숙박시설 등에 대피시키고 침수 주택과 상가에 대해서는 양수기 등을 동원해 배수 처리했으며, 유실된 도로나 붕괴한 제방에 대해서도 즉시 응급복구에 돌입했다.

박상돈 시장은 4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박 시장 주재로 재난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발생 상황을 점검한 뒤 예비비를 들여서라도 응급복구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농작물과 축산물 피해 등 사후 지원 문제도 놓치지 말고 챙길 것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직접 피해 현장과 임시 이재민 구호시설 등을 둘러보고 필요한 사항은 바로 조치하겠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