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문화의 힘으로 위로를 건네는 예술인들의 무대
따뜻한 문화의 힘으로 위로를 건네는 예술인들의 무대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0.08.06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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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산에 수마가 휩쓸고 갔다. 엄청남 비를 뿌린 장마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근래 보기 드문 수해로 천안 아산에 6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역대 최고 수해라고 주민들은 입 모아 말한다. 
안타깝고 마음이 아린다. 길고 긴 비로 인해 힘들어진 주민들이 어서 빨리 수해를 걷어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마음 토닥여 줄 문화와 만남을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한여름 밤의 낭만은 계속된다 <한여름 밤의 신정호 별빛축제> 

아산시가 긴 코로나19의 그림자를 뚫고 올해로 23회를 맞는 ‘한여름밤의 신정호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일상 속 축제’로 말이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영화상영, 공연 등 관객이 모일 요소를 배제하고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진 대응하는 형태로 다가간다. 

8m 규모의 초대형 어린 왕자 조형물, LED 네온 레터링 포토존이 곳곳에 설치돼 신정호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 맞게 집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집으로 보내는 ‘별빛선물’과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월 15일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별빛역사’ 프로그램도 함께 펼친다. 
별빛선물 신청 등 축제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asf.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일시 : 8월 15일(토)까지
장소 : 신정호 일원
문의 : 041-532-1820


◆ 장일범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 <피아니스트 임동민>

이번에 초대하는 11시 콘서트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임동민이다. 임동민은 늦은 나이인 9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2년 만에 삼익피아노콩쿠르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선화예중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임동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수학 중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 입학했다. 그는 모스크바 제1회 국제 영 쇼팽 콩쿠르 우승, 2005년 폴란드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3위(동생 임동혁과 2위 없는 공동3위)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한 장본인이다. 

2008년 베토벤 소나타, 2011년 쇼팽을 발매하기도 한 임동민은 이번 콘서트에서 슈만의 어린이 정경과 쇼팽의 스케르초를 연주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선율을 눈앞에서 듣는 호사, 천안예술의전당에서 가능하다.

일시 : 8월 19일(수) 11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566-0155


◆금난새 &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Summer Classic>

한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금난새, ‘행복을 선사하는 무대 위를 나는 새’로 비유되는 금난새가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썸머 클래식을 안고 찾아왔다. 현재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뉴월드필하모닉을 창단한 주역으로서 이번 공연에서 호흡 척척 맞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소프라노 조선형과 테너 허영훈이 환상의 목소리를 얹고 클라리넷 백양지, 바이올린 김혜지가 풍성한 협연을 선사한다. 
한여름 밤을 사랑스러운 클래식으로 아름답게 수놓을 금난새의 무대, 기대해도 좋다. 

일시 : 8월 21일(금) 7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


◆ 빛과 보리의 만남, <2020 맥간공예 회원전> 

맥간공예는 얼핏 보기엔 나전칠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보리 줄기를 이용해 만드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한국의 공예다. 보리 줄기의 거친 겉을 벗겨냈을 때 나오는 뽀얀 속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릿대 한쪽을 쪼개 편 후 도안에 맞게 접착해 오리거나 잘라서 모자이크처럼 붙이는 과정이 끝난 후 그 표면에 투명 칠을 일곱 번 반복하는 정성이 더해져야 제대로 된 맥간공예품이 탄생한다. 

‘맥간공예 회원전’은 올해로 13회를 맞이했으며, 전시에선 회원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작품뿐 아니라 맥간공예 창시자인 백송 이상수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2019년 천안 명인으로 선정된 천안 맥간아트 청담 우윤숙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간 : 8월 31일(월)까지
장소 : 다님길 커피(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10길 8)
문의 : 010-2406-5862


◆ 익살맞은 대중문화 아이콘 감상하기 <유영운 초대전> 

“우리의 삶은 언제나 매스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와 기호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디어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가장 강력하게 지배하는 소통방식이다.”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작가로 알려진 유영운 작가가 매스미디어를 생각하는 견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유영운 작가는 대중매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주제로 담아 종이에 인쇄된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용한 캐릭터 조각을 조형작품으로 선보인다. 남녀노소 나이 상관없이 모두가 좋아할 만한 슈퍼히어로, 정치인, 슈퍼스타, 캐릭터 작품이 익살맞은 표정과 몸짓을 보여준다. 

유 작가의 새로운 시선을 담은 작품세계를 통해 우리가 보고 느끼는 대중매체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기간 : 10월 16일(금)까지
장소 : 모나무르 갤러리
문의 : 582-1004


◆ 전주미술관이 선택한 천안의 공간은? 청년작가 기획전 [탈각 : Break Out] 

오승한 [구렁텅이], 2020, 양모, 스티로폼, 80x78cm

 

 장한결 [脫却], 2020, 캔버스에 혼합재료, 53x45.5cm

전주미술관이 청년작가 기획전 <탈각 : Break Out>展을 천안 인더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과연 우리는 솔직한가’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를 반영하는 전시다. 겉으론 웃고 있지만 속은 울고 있는 ‘웃프다’라는 합성어는 현재 우리에게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가. 기쁠 땐 웃고 슬플 땐 울 수 있는 탈각(脫却)의 시대의 우리가 되길 기원한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모순됐던 감정들을 상기하며, 억눌렸던 감정들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하는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김성빈, 오승한, 유희주, 이새봄, 이정미, 장한결 총 6명의 작가로 구성된 이번 <탈각 : Break Out>은 작가들이 솔직해지고 싶었지만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모순된 감정들을 작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전주-천안의 지역교류展으로 통해 상호 간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업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의 기존 예술 동향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을 벗어난 공간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을 교차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에게는 새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오픈식은 8일(토) 오후 5시 인더갤러리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 등 세부내용은 전주미술관 홈페이지(www.jeonjumuseu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간 : 9월 13일(일)까지 
장소 : 인더갤러리(천안시 동남구 옛시청길 18, 1층)
문의 : 063-283-88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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