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원에서 듣는 생물 다양성 이야기
도심공원에서 듣는 생물 다양성 이야기
  • 시민리포터 서윤희
  • 승인 2020.08.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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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함께한 ‘2020 바이오블리츠 천안’

지난달 18일(토) ‘천안시민의 숲’에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숲 생태활동 ‘2020 바이오블리츠 천안’(이하 바이오블리츠)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실외활동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숲 생태활동은 더욱 관심이 높아졌고, 종일 참여해야 하는 행사임에도 선착순 60명 접수가 오전 시간에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천안시민의 숲, 총 433종의 생물 관찰 

세계적 생물조사 행사인 바이오블리츠는 짧은 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하여 현재의 지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생물 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참여활동이다. 

천안에서는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생물 다양성 인식증진 확산을 위해 시민참여 실천 활동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블리츠를 보급하고자 2019년부터 천안시 종합운동장 시민의 숲에서 생물다양성 탐사를 시작했다.

행사를 준비한 들꽃마실 김인순 대표는 “개발이 계속되는 도심에서 자연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바이오블리츠를 통해 들꽃마실 구성원의 역량강화는 물론, 조금 더 많은 천안시민들이 지역의 생태자원을 배우고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져 무분별한 개발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생태동아리 들꽃마실은 천안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생태안내자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 모여 2018년 결성됐다. 이후 업성저수지, 천호지, 봉서산 등의 모니터링과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올해 시민의 숲에서는 총 433종의 생물이 관찰되었는데 양서파충류와 조류 포유류 종수가 다소 증가했고 행사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맹꽁이’가 발견됐다.
천안시민의 숲은 천안시청 건너편에 있으며 도시의 일산화탄소량을 줄여주고 기온을 낮춰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심공원이다. 

시민의 숲 체험 이야기 

바이오블리츠는 목본, 초본, 곤충, 양서파충류와 조류 탐사 4가지로 분류해 일정 시간 동안 한 가족이 오전 오후로 조사, 보고하는 2가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전문가의 숲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생물종을 찾아가며 기록하는 활동이다. 

김윤희(백석동)씨는 “여러 동식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지만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서 아쉬운 마음이 진했다. 집마다 비슷해 보여도 제각각의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비슷한 나무인 것 같은데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유진수 박사님의 꼼꼼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내년의 숲은 나에게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며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바이오블리츠 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여한 강지선(신방동)씨는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고 자연과 천안을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커다란 노력을 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며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바이오블리츠’는 매년 1회 7월경 천안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진행하며 천안시민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천안지속가능발전협의회 041-553-2120

시민리포터 서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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