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 작가와 고딩 화가들, 오디오북 발간하다
할매 작가와 고딩 화가들, 오디오북 발간하다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0.06.2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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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학력인정과정을 마친 할머니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고등학생들과 함께 엮어 오디오북과 큰글자 도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19년 세대공감 인생이야기’ 사업으로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를 자체 발간한 데 이어 올 2월 ㈜다산북스와 상업출판 계약을 맺고 최근 도서 간행물의 트렌드에 맞춰 개인용 기기를 이용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오디오북과 저시력자와 노인을 위한 큰 글자책으로 제작 발간한 것.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원장 박순옥) 도서출간 담당자는 “호호백발이 되어 중학교에 못 간 한을 이제야 풀게 되었다는 할머니들은 지금이 ‘봄날’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책 제목을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로 지었다. 할머니들의 인생을 담아서 ‘그리움, 애정, 아쉬움, 희망’의 4부로 구성되어 있다”며 “환갑이 넘은 나이에 배움에 뛰어든 어르신 16명이 직접 글을 쓰셨다.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는 문해 교육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더 많은 어르신이 문해 교육의 혜택을 누렸으면 하는 취지를 담아 중학 학력 인정 과정을 수강 중인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충남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한국화 전공 학생 17명이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에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그려 글의 감동을 더했다”고 소개했다.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와 글 쓴 할머니들이 직접 녹음에 참여했으며 이번 녹음에 참여한 분은 김동순(74세), 문원희(74세) 할머니이다. 김동순 할머니가 운동회, 혼자 돌아오던 길 2편과 문원희 할머니가 소꿉친구와 메밀 수제비, 보릿고개 2편을 녹음했다. 

박순옥 원장은 “세대 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함께 고민하고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교육정책 마련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문해 교육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머니들이 직접 제작한 오디오북은 샘플 듣기로 6월 말 네이버 오디오클립, 알라딘, 교보 등에서 들을 수 있으며 온라인 4사(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에서 구매하는 독자에게는 7월 30일까지 봄날부채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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