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김태종 박사, 코로나19 언론 보도 연구로 KCI에 논문 게재
공주대 김태종 박사, 코로나19 언론 보도 연구로 KCI에 논문 게재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6.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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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 교육학과 김태종 박사는 ‘뉴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언론 보도 분석(토픽모델링 분석을 중심으로)’이라는 연구를 수행해 국내 최초로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학술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연구는 코로나19의 주요 의제를 파악하기 위해 2019년 12월 31일~ 2020년 3월 11일까지 보도된 4만7816건의 뉴스 빅데이터를 감염병 위기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기준으로 토픽모델링 분석한 것이다.

연구자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언론이 공포감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중립적인 보도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며, 감염자 발생이나 사망자 수와 같은 사후결과보다 감염병의 원인, 대응방안, 시민 실천사항과 같은 예방 저널리즘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과거 신종플루나 메르스 확산 시기와 달리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부의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대응조치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더욱 세부적인 상황별 국가 위기 커뮤니케이션 매뉴얼이 필요함을 제언했다.

특히, 누적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의료진을 지원하고 기부하며, ‘마스크 나눔’이나 ‘착한 임대료’ 캠페인을 펼치는 활동이 뉴스에서 부각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리고는 이러한 언론 보도가 ‘시민이 주도하는 방역 활동’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 위기극복과 사회적 공동체성 회복에 이바지하므로 추후 이러한 시민들의 위기극복 노력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박사는 “코로나19 관련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형성된 감염병 의제를 더욱 실증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국가 위기 커뮤니케이션 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18세 선거권’, ‘원격 교육’, ‘사이버 비행’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관련 국가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종 박사는 현재 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기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부연구위원으로서 국가 청소년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