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산, 도시공원 일몰제 앞두고 주민투표 시행
일봉산, 도시공원 일몰제 앞두고 주민투표 시행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5.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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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월) 일봉산 개발 여부와 관련해 ‘주민투표실시 직권상정’ 기자회견을 했다. 일봉산 도시공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6월 30일(화)이 지나면 공원에서 해제된다. 그동안 일봉산지키기대책위원회에선 일봉산 개발반대를 주장했으나, 천안시에선 행정적인 이유로 의견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박 시장은 “오랜 고민 끝에 천안시장의 권한으로 주민투표를 발의하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공원일몰제 시행이 불과 한 달 남직 밖에 남지 않았다. 주민 여러분이 직접 이 문제의 매듭을 풀어 달라”라고 덧붙였다.

박상돈 시장은 4.15 총선 후보자 시절 당시 일봉산 도시공원과 관련해 법적 권한과 범위 안에서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합리적 결정을 내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찬성과 반대를 묻는 주민투표는 6월 26일(금) 치러지며, 일봉공원 생활권에 속하는 일봉동, 신방동, 쌍용1동, 중앙동, 봉명동, 청룡동 6개 동의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주민투표는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 이래 천안시에서 처음 실시하는 주민투표이고,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한 주민투표 역시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