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서점에 가면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어요”
“동네 서점에 가면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어요”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5.20 0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동네 서점에 작가가 떴다!
천안지역 동네 작은 책방에 방문하면 작가를 만날 수 있다. 문학 작가와 지역 서점을 연결하는 문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덕분이다.
 
‘2020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 서점’ 지원은 한국작가회의에서 주최하는 사업으로 서점의 대형화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작은 서점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천안지역에선 천안곰곰이서점, 책방 허송세월, 인생책방 세 곳이 선정됐다.

작지만 알찬, 소확행을 누리기에 부족함 없는 동네 서점에서 준비한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한자리에 모았다.
 
 
2019년 천안곰곰이서점에서 진행한 동화창작 성인반

김두를빛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동화책 만들기 

우선 충청남도 문학 거점서점인 ‘천안곰곰이서점’에선 지난해 이어 올해도 김두를빛 작가가 상주하며 독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김 작가는 2010년 ‘어린이 동산’ 중편동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2018년 ‘대교 눈높이 아동문학 대전’에서 우수상 수상, ‘이봄해 햇살이 쨍!’ ‘네가 뭐라건, 이별반사!’ ‘마법이 필요한 순간’ 등의 도서를 출간했다.

김두를빛 작가는 “이번 사업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지역민들에게는 문학 교류와 소통의 장을, 작가에게는 일자리 제공을 위한 사업”이라며 “동화창작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멀리 가지 않고, 우리 지역 천안에서 무료로 동화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2019년 천안곰곰이서점에서 진행한 동화창작 어린이반

지난해 진행한 동화작가 수업에선 수강생들이 창작한 동화 여러 편을 한 권으로 묶어 작품집을 발간했으며, 올해 수업에선 창작동화 제작과 더불어 더욱 깊이 있는 문학 수업으로 구성했다.

5월~11월 7개월 동안 진행될 프로그램은 ▲ 동화 읽는 사람들(성인) ▲ 동동낭낭 어린이 낭독회(2학년 이상 어린이) ▲ 동화 읽고, 작가랑 톡톡톡!(성인, 어린이) ▲나도 동화작가!(성인) ▲나도 동화작가!(어린이) ▲요리곰곰 조리곰곰 백일장(성인, 어린이)이다.
 
 
허송세월 안내 포스터

작가·비평가가 선정한 장르문학 읽으며 이야기 나눠요! 

원도심 낡은 골목에서 얼마 전 확장 이전한 ‘책방 허송세월’은 SF, 판타지, 로맨스, 추리, 역사소설,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 장르문학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5월~6월 로맨스, 7~8월 판타지, 9월 역사소설, 10월 판타지, 11월 추리소설 순으로 매월 다른 장르의 스테이지를 진행, 작가와 비평가들이 장르를 소개하고 함께 읽을 작품을 선정한다.

장르별 스테이지는 한 달에 2회 열린다. 첫 번째 모임에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작가의 장르’, 두 번째 모임 ‘장르 스테이지’ 시간엔 작가가 추천한 선정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나눈다. 현직 작가들로부터 장르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 해당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작품을 읽은 후 참여자들끼리 자유로운 감상평과 느낌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책방지기 최진형은 “책 읽는 재미를 일깨워 사람들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독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장르와 독서를 사랑하는 천안 아산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월별 장르 스테이지 행사 일정은 책방 허송세월 블로그를 통해 공지한다”라고 전했다.
 
 
도서,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저자 김성우, 엄기호>

작가와 독자가 만나 나누는 소통 그리고 공감 

청년들의 문화 놀이터라고 자부하는 ‘인생책방’에서는 지역 젊은 작가를 초대해 독자와 작가가 직접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인생책방은 심플퓨처리티 협동조합에서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사람을 배우는 곳’이라는 모토로 만들어진 책방으로 서점 이외 청년과 중장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동네 인문학 책방 ‘가문비나무 아래’에선 ‘저자와의 만남’을 기획해 6월 5일(금)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의 저자 김성우 교수가 책방을 찾고, 7월엔 반칠환 시인과 만남이 준비돼 있다.

가문비나무 아래 박진숙 책방지기는 “책을 읽는 행위는 결국 저자와의 대화라는 사실이 가장 크다.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와 대화는 이루어지지만, 책 바깥에 있는 저자와 독자가 직접 만남으로써 책의 의미가 삶에 더욱 밀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는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방식이 변화한 지금 우리 사회의 읽기와 쓰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와의 만남에선 책 읽기가 여전히 유효한지, 책 읽기만의 가치가 있다면 어떻게 읽을 것인지, 어떻게 하면 더 잘 소통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각 서점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나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또는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
천안곰곰이서점 010-3406-7156 (cafe.daum.net/cheonan-gomgomi)
책방 허송세월 010-8410-9160 (blog.naver.com/hsswbooks)
인생책방 010-7748-8900 (simplefuturity.modoo.at)
가문비나무 아래 010-3415-0108 (인스타그램@under_spruce)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