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체험
코로나19 방역체험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0.05.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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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지난 2월 23일(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접어들면서 온 나라는 요동쳤다. 총칼 없는 전쟁!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국민들은 지쳐만 갔다. 일선에서 몸으로 뛰는 의료진, 자원봉사자, 국군, 행정공무원 등, 대한민국 각 부처 담당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힘내라, 대한민국!’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울 때 국민으로서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작은 단체지만 청룡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방역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나도 단체의 일원으로서 방역활동에 적극 동참했다.
 
 

무거운 소독기를 서로 교대하며 영차영차! 

지난 3월 17일(화) 오후 참가자 20여 명은 청룡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실에 집결했다. 작은 손길을 모아 큰 힘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희망은 공통된 마음이었다. 청룡동 곽원태 동장은 “전 국민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고 기운을 북돋우며 방역활동에 나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4인 1조가 충전식 분무 소독기 2대를 끌고 다니면서 사람 손이 닿을만한 곳에 분사했다. 소독기가 무거워 교대해야 했고 분사기를 작동하는 것도 손이 아팠다. 이동하는 소독기의 움직임에 따라 긴 선을 잡아주어야 했기에 칙칙폭폭 기차놀이, 봄나들이 가는 병아리 떼 같았다. 휴대용 분무기에 소독액을 담아 개별적으로 군데군데 뿌리기도 했다.

요령이 없는 탓이었을까! 분사한 소독액이 우리 몸에 독한 냄새로 다가왔다. ‘아차차…. 바람을 등지고 했어야지?’

상가 지역을 도는데 미용실 주인이 나와 내부 소독을 부탁해 꼼꼼하게 해주었다. 원룸 밀집 지역을 돌 때는 출입구 손잡이를 중점적으로 분사했다. 교회 주변 방역을 하고 있을 때 해당 교회 목사가 예배당도 해 달라고 요청하며 여기저기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구석구석 코로나를 물리쳤다.

최연소 참가자 박재아(초3)양은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고 했다. 어떤 참가자는 대출해서 관광버스를 샀는데 써보지도 못하고 주차장에 박아놨다고 한탄하고, 보험설계사는 코로나 때문에 갈 곳이 없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식당 사장은 굶어 죽겠다고 울상 지으며 코로나19 여파에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코로나 종식을 염원하며 

처음에는 40리터 소독액이 들어있는 소독기를 감당 못 해 어쩔 줄을 몰랐다. 뒤에서 밀어 보고 앞에서 끌어도 보는데 좀처럼 꼼짝 안 하는 소독기를 중간에 두고 서로 마주 보며 웃어대기 바빴던 기억이 즐겁다.

한 참가자가 빈 상가에 대고 소독액을 뿌리자 짓궂은 팀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박을 해대는 바람에 한바탕 웃기도 했다. 어떤 참가자는 수고하는 사람들을 위해 음료를 가져와 나누어 주었으며 동장은 다과를 준비해 참가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소독을 잘할수록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줄어든다. 추운 날씨에 힘들기도 했지만, 내 작은 손길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작은 실천에도 마음은 뿌듯했다. 국가의 대처를 믿고 온 국민이 함께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따르며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코로나 종식의 날은 머지않을 것이다.
 
시민리포터 김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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