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는 인간 생존 위기와 같아
기후위기는 인간 생존 위기와 같아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0.05.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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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산 ‘나무(木)요일’ 낭독모임 ‘파란 하늘 빨간 지구’
기후변화, 우리 눈에는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결과는 30년 정도 지난 후에야 나타난다. 지금 당장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기에 느끼기 어렵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뿐이다.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가 찾아온 지구. 우리는 지구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해야 할까. 기후위기는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생존권과 직결된다.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를 위해 뭐라도 해보려 시작했다는 낭독모임 ‘파란 하늘 빨간 지구’를 소개한다.
 

다가동 용곡동 신방동의 유일한 도심 숲, 일봉산 

일봉산은 다가동, 용곡동과 신방동에 둘러싸여 있으며 오솔길을 따라 산을 천천히 오르면 참나무 다양한 군락지가 있다. 나무마다 새순이 돋아나는 모습이 싱그럽고 벚꽃이 진 자리에서 솟아나는 새순은 앙증맞다. 산 아랫녘에는 복숭아꽃이 발그레 웃음을 짓는다.

경사가 진 계단을 올라가면 주민들이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운동하는 모습, 훌라후프를 이용하여 운동하는 모습, 맨손 체조를 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위로 조금 더 올라가면 바위 아래로 충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조선 후기의 문신인 이계(耳溪) 홍양호 묘가 내려다보인다. 바로 위쪽 정자에는 기둥에 기대어 명상을 즐기는 사람들 모습도 볼 수 있다.

일봉산에는 운동하러 오는 시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매주 목요일엔 이곳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이 있었다.
 
 

기후위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나무(木)요일’ 

지난달 16일(목)이다. 오전 11시쯤 일봉산을 찾았다. 천안아산환경연합에서 설치해 놓은 천막 앞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여 동안 파란 하늘 빨간 지구라는 모임에 속한 시민 네 명이 낭독모임을 가지고 있었다.

2월부터 시작한 낭독모임의 회원인 이명재(48 성정동)씨는 낭독모임을 갖게 된 까닭을 “기후위기는 심각한데 천안지역에서 논의되는 것이 없다. 미세먼지를 걸러주고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도심 숲은 있어야 한다. 일봉산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함께 공존하는 상징적 장소”라며 “일봉산을 지키기 위해 자주 오르다 보니 이곳에서 뜻을 같이하시는 분들과 모임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홍보를 못 하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모임을 확대해서 기후위기 의식을 고취하는 행동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2월에 읽은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는 열여섯 살 스웨덴 청소년인 그레타 툰베리의 ‘행동해야 희망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3~4월에 걸쳐 읽은 ‘파란 하늘 빨간 지구’는 대기과학자이자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인 조천호가 우리를 위협하는 기상 이변, 지구 온난화, 미세먼지, 기후변화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지 다가올 미래를 고민하는 내용이다.

낭독모임은 5월부터 천안역사문화연구회 사무실로 옮겨 매주 목요일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미리 문의하면 책은 준비할 수 있으니 사전에 문의하기 바란다.
 
천안역사문화연구회 : 천안시 서북구 봉서8길 8 영화빌딩 2층
문의 : 이용길 010-5407-6407
 
시민리포터 김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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