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어프리 사전투표소 모니터링
베리어프리 사전투표소 모니터링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0.04.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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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동주민자치센터 등 일부 사전투표소로 부적합해 편의시설 확충 필요

베리어프리(Barrier Free)는 2013년 6월 사회적 약자의 권익증진을 위하여 구성된 네트워크로 현재는 다함장애인자립생활센터•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한뼘인권행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리어프리는 특히 2014년부터 선거마다 투표소 모니터링을 진행하였으며, 올해 역시 사전투표소 일부를 모니터링하였고, 본 투표소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사전투표소는 모두 공공건물로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 초등학교, 복지회관, 마을회관 등 30개소 중 25개를 모니터링을 하였다. 사회적 약자의 편의증진 시설(턱 낮춤, 장애인 유도블럭, 장애인화장실 설치유무, 경사로 설치유무, 장애인주차장 유무)과 투표 안내표지의 가독성, 투표 안내원의 배치 등을 중점사항으로 점검하였다.

전반적으로 투표소 내 대부분 턱(단차)이 있는 곳에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장애인화장실 미설치 및 화장실 내 청소도구 비치, 이동통로의 적재물이 존재해 선거사무원의 장애감수성에 대한 인식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선거는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투표소 운영에 미숙함이 많이 드러났다. 건물 입구 혹은 주차장 등 투표소 주변에 안내원이 미배치되어 안내가 미흡했으며, 한정된 공간 즉 투표소 내부의 이동통로가 협소해 전동휠체어 이동이 확보되지 않는 곳도 다수 확인되었다. 그리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자를 위한 임시 기표대는 건물 내•외부의 접근성과 충분한 통로가 확보되지 않는 곳에 설치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미흡하였다.

이들 투표소는 공공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건물내부에는 장애인 유도블럭만 출입구나 엘리베이터 입구에 최소한으로 설치되거나 블럭 위치도 부적절한 곳에 설치되어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목천읍 및 풍세면, 광덕면, 일봉동, 성거읍의 사전투표소는 장애인화장실도 설치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리모델링 혹은 투표소 위치 변경이 필요한 곳이다. 또한 일봉동 주민자치센터는 엘리베이터 진입폭이 76cm로 편의증진법 기준(90cm)에 미달해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이곳은 바로 이면도로와 주자창, 보도가 혼재되어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어 편의시설 개선을 통한 리모델링 혹은 투표소 변경이 필요하다.

성남 및 수신면 사전투표소 역시 건물입구의 기울기 경사도 역시 11~18도로 편의증진법 기준(약5도)을 훨씬 초과하고 있어 사회적 약자의 진출입이 불편한 곳으로 투표소를 변경하거나 편의증진법 기준에 맞춰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각 투표소마다 1개의 현수막과 다수의 안내표지판이 부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가독성이 떨어졌으며, 특히 성환 및 일봉동, 입장, 쌍용도서관 엘리베이터 내에도 부착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구마다 1명의 수어통역사가 배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홈페이지에 제대로 공지되지 않고, 선거 공고물에도 홍보가 미흡해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