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없이 물로만 진짜 원하는 공기 만들어주는 ‘파인웰’
필터 없이 물로만 진짜 원하는 공기 만들어주는 ‘파인웰’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0.04.02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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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기의 새로운 시대 여는 노호양 (주)RHY컴퍼니 대표
천안아산신문 & 단국대 I-다산 LINC+사업단 공동 ‘작지만 클 기업’ 기획연재
 
우리 지역에는 크고 작은 많은 기업이 있다. 우리 생활과 관련 없는 기업들로 보이지만 이들 기업의 활동과 성과는 실제로 지역 경제와 정주 여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작지만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기업들은 있기 마련이고 이들의 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 기업 관련 정부 기관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아산신문은 천안 지역에서 이런 전도유망한 작은 기업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기사를 연속 게재한다.

선정 기업은 단국대학교 I-다산 LINC+사업단의 조언을 받아 초기창업패키지 등을 이용한 3년 이내 창업기업, 청년사관학교 과정을 접한 40대 초반 이하 청년 창업자, 정부 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등을 우선 기준으로 선정했다. <편집자 주>
 

 미세먼지 악취 유해물질 제거, 습도 조절, 음이온 발생까지 반영구적 기능으로 한방에 끝!

맑은 공기가 국민건강의 화두 첫 번째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누군들 공기 맑은 곳에 살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현실은 내가 원하는 공기를 찾든 만들든 해야 맘 놓고 숨 쉴 수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툭하면 뜨는 미세먼지 나쁨 경보는 이제 마스크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일상으로 만들었고 최근 전 세계를 팬데믹에 빠트린 코로나19는 마스크가 일상에서 가장 소중한 생활용품이 되게 했다.

꽃 피는 봄은 왔건만 맑은 공기 마실 권리는 어디서 찾을까.

호흡기 건강 제대로 지켜주는 새로운 공기정화기를 만났다. 특허받은 ‘파인웰 공기정화기’를 개발한 ㈜RHY컴퍼니 노호양 대표가 자신하는 파인웰의 매력을 탐구했다.
 
노호양 (주)RHY컴퍼니 대표

‘파인웰’, 대기업이 눈독 들이는 획기적인 공기정화기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이 의뢰한 검사 기관에서 오늘 아침에도 다녀갔어요. 그 기업이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데 자체 테스트 결과가 필요해서 이틀 전 한 돈사에서 시험 측정을 했거든요. 파인웰 1시간 가동 후 황화수소랑 암모니아가 모두 불검출로 나왔어요.”

노호양 ㈜RHY컴퍼니 대표는 자부심 든든한 목소리로 자신이 개발한 파인웰에 관해 설명했다. 

“냄새 제거는 물론 곰팡이 제거도 탁월하며 새집증후군, 라돈, 담배 연기 이런 거 걱정 안 해도 돼요. 미세먼지를 얼마나 잘 제거하는지 실험하면 금방 알 수 있어요. 히터와 함께 틀면 빨리 따뜻하게 해주고 습도를 조절해줘요. 피부에 좋겠지요? 반대로 에어컨을 틀면 빨리 시원해져요. 습도조절 기능이 있어서 건조해지지 않아요. 또 연기 잡는 능력도 탁월하고요.”

특히 파인웰 공기정화기 2020년식은 위에서 공기를 빨아들이고 밑으로 뿜어주는 방식을 사용해 더 안정적인 공기순환 능력을 자랑한다. 냄새 제거 촉매제엔 티타늄 광촉매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노 대표는 “원래 수분이 있으면 광촉매 효과가 없는데 기술로 확실하게 잡았다”며 뿌듯해했다.

파인웰은 노호양 대표가 4년을 공들여 개발한 공기정화기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놀라운 기능들이 필터 없이 가능하다는 것. 우리가 흔히 아는 필터 교체형 공기정화기가 아니다. 필터가 없이 공기를 어떻게 거를까?

신기하게도 물이 주 정화재료다. 그리고 철저한 시험 검증으로 구축한 4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이 파인웰의 성능을 완성했다.
 
파인웰 공기정화기

차별화된 4단계 공기케어시스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단계는 티타늄 광촉매가 살균 탈취와 냄새 분해 작용을 한 후 2단계엔 음이온을 발생시킨다. 3단계는 아무리 넓은 공간도 10분 안에 공기가 깨끗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바람을 생성한다. 가장 중요한 4단계는 데미스터를 통과한 물이 라돈 등 유해가스를 분해하고 초미세먼지까지 완벽하게 걸러낸다.

파인웰의 핵심은 바로 이 데미스터다. 가는 스테인리스스틸을 격자무늬로 촘촘히 짠 데미스터는 기존 축사 공기정화시설에도 사용하는 부품이다.

노호양 대표는 기존 데미스터 용도를 역이용해 파인웰을 개발했다. 5미크론 이하로 고압분사한 물이 데미스터를 통과하면서 수증기로 변해 모든 유해물질과 미세먼지 악취 등을 붙잡아 바닥에 놓인 전용 용기에 떨어지게끔 설계했다. 모든 유해물질이 걸러진 맑은 공기는 다시 바깥으로 뿜어져 나오는 시스템이다.

파인웰은 악취와 먼지, 유해물질 제거 능력이 탁월하면서도 분해를 위해 특별한 물질이 필요하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일이 없다. 40년 넘는 수명을 자랑하는 데미스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필터 교체가 없으니 유지관리 비용 절감도 탁월하다. 게다가 이 시스템 전체를 특허받았기에 노 대표가 자신 있어 하는 이유가 당연해 보인다.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 능력 실험 결과

깨끗한 공기 원하는 모든 곳에 필수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제거 능력이 탁월한 파인웰은 축사 악취가 심해 민원이 자주 들어오는 지자체들이 주목해야 할 성능이다. 주거지역 근처 축사는 수시로 악취를 뿜어내기 쉬운데 이런 악취를 원천제거하지 않으면 민원도 사라지지 않는다. 악취가 사라진 주거지역은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자연스럽게 증진한다.

또 노호양 대표는 가정에서도 이만한 성능의 공기정화기가 없다는 듯 미세먼지 제거 능력을 강조했다.

“이불 털어봤지요? 먼지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죠? 이불장이나 옷장 구석에 보면 먼지가 수북해요. 청소할 때나 침대 정리할 때 파인웰 틀어놔 봐요. 효과 직방이에요.”

사람 움직이는 곳에 먼지 없는 곳이 어디 있겠나. 좁은 밀폐장소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지하철 같은 다중시설은 라돈 등 유해물질과 먼지 천국이다.

특히 고기를 굽거나 냄새와 연기가 많이 나는 음식점은 필수로 설치해야 할 품목이다. 냄새와 연기, 유증기까지 쏙 잡아주며 밖으로 배출하는 공기도 깨끗한 상태로 내보낼 수 있다.
 

식당 후드 고장 난 거 보고 개발 착안, 4년 걸려 
 
파인웰을 개발한 건 순전히 삼겹살 식당에서 밥 먹다 생긴 일 때문이었다.

“하필 덕트가 고장 나 연기가 안 빠지니까 사장님이 안절부절못하더라고요. 제대로 된 공기정화기를 만들고 싶었죠. 그렇게 4년을 꼬박 매달렸는데 하나씩 해결할수록 난제가 생겨 열정까지 떨어지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수증기가 미세먼지를 머금으면 훨씬 냄새가 덜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필터 없앤 파인웰을 개발하게 됐지요.”

RHY컴퍼니는 지난해 6월 법인등록했다. 노호양 대표는 “단국대 창업보육관에 입주했고 제품의 장점을 잘 아는 학교가 도움을 주었다”며 “지난해 1억2000만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3월 기준 벌써 1억을 넘었다”고 밝혔다.

파인웰의 성능은 교육기관인 학교가 먼저 알아봤다. 이미 불당고등학교 급식실에 설치했는데 노 대표는 개학 연기 때문에 아직 정식 시연하지 못한 게 아쉽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제품개발로 더 똑똑한 공기정화기를 만들 결심을 비췄다.

“업체 계약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스크린 골프장도 여러 곳에서 설치를 원하고 있고 공신력 있는 기관 계약도 해냈지요. 내친김에 체험관도 만들 거예요. 4월부터는 2공단에 있는 조립생산공장에서 병원과 요양병원에 유용한 세균 잡는 공기정화기도 생산합니다. 진짜 좋은 공기정화기, 파인웰이 만들겠습니다.”
 
위치 : 천안시 동남구 단대로 119 단국대학교 산학협력관 404, 407호
문의 : 041-555-2375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